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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주가’ 크래프톤, ‘뉴 스테이트’ 스케줄・흥행이 관건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9.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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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코스피 입성 이후 줄곧 횡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이하 뉴 스테이트)’의 출시 일정과 흥행 성과가 주가 흐름을 결정할 포인트라고 지목했다. 게임의 정식 출시일정 공개가 임박한 만큼, 크래프톤의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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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27일 리포트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의 저력을 높이 평가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해외 시장조사 기업 센서타워가 집계한 2020년 글로벌 모바일게임 매출 1위 타이틀이라는 점에서다. 글로벌 전체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와 매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0.73%, 0.67%에 불과해 국내 게이머가 그 위상을 체감하기 어렵지만, 지난해 크래프톤은 게이머 결제 총 매출을 기준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나 EA와 유사한 매출 규모를 달성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김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IP의 라이프사이클이 최소 10년에서 20년 이상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PC와 콘솔, 모바일 등 전방위적으로 매출 성장 국면에 있으며, 안정적인 글로벌 게이머 수치가 유지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낮은 유료 전환율과 ARPU 수준으로 인해 매출 신장 잠재력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뉴 스테이트’ 출시가 임박해 있는 상황이다. 현재 글로벌 사전예약 4,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는 10월 중 출시일정을 공개할 예정으로, 앞서 진행했던 2차 알파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공=크래프톤
제공=크래프톤

관련해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영업일수 30일 가정)과 2022년 ‘뉴 스테이트’의 일평균 매출을 각각 52억 원, 104억 원으로 추산했다. 기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그래픽과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한 확장팩 개념으로, 중국을 제외하고 전작을 다운로드한 10억 명의 이용자를 잠재적인 ‘뉴 스테이트’ 이용자러 가정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특히 ‘뉴 스테이트’는 크래프톤 단독 개발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달리 총 매출 전체를 실적에 반영하게 된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다. 

크래프톤의 모멘텀은 2022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7월 ‘태이고’ 맵 출시에 따른 3분기 매출 증가세가 확인된데다, 4분기에는 ‘키키’ 맵 출시, 각종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인도 서비스 재개 매출 인식 등의 이슈가 있다. 또한 내년 1분기에는 ‘뉴 스테이트’ 출시 효과가 온기 반영되며, 2분기에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출시가 예상된다. 

다만 김 연구원은 게임기업 투자 리스크는 스케줄과 흥행 부진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지난 2월 사상 최고가로 치솟았지만, 이후 ‘블소2’의 출시 연기와 흥행 부진으로 급락했다는 점에 근거한 것이다. 크래프톤 역시 ‘뉴 스테이트’의 출시 일정과 흥행 성과가 주가 흐름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창권 연구원은 “동사의 크래프톤 추천 의견은 ‘뉴 스테이트’의 2021년 4분기 출시와 2022년 기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매출의 50% 수준을 가정하고 있다”며 “‘뉴 스테이트’의 출시 일정과 흥행 수준이 연기되거나 부진할 수 있다는 리스크에 노출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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