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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모바일 시장 급성장 … TV 대신 스마트폰 택했다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9.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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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게임업계는 글로벌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대표적으로는 인도 등 개발도상국들이 있으며, 많은 인구와 모바일 앱 소비 비중 증가세 등이 유인가로 꼽힌다. 이에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서는 주목해야 할 시장으로 중남미를 지목해 눈길을 끈다.
 

앱애니는 ‘중남미 모바일 시장에서 성공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해당 시장의 현황을 집중 분석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규 앱 다운로드 수는 총 209억 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앱스토어 지출은 전년대비 26% 늘어난 30억 달러에 이르렀다. 다운로드 수에서는 안드로이드 기기가 89%를 차지했지만, 지출은 iOS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브라질이 50.19%로 가장 높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고, 이어 멕시코(22.87%), 칠레(7.9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라질은 중남미 모바일 시장 전체 지출의 36.15%를 차지했으며, 올해 상반기 총 다운로드 수에서 인도와 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주요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은 다른 중남미 국가들보다 빠르게 모바일을 채택했으며, 다른 국가들도 최근 수 년간 모바일 채택과 연결성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상반기 기준 게임은 중남미 모바일 소비자 지출의 50%를 차지했다. 구매액과 다운로드 수가 각각 33%, 21% 증가하는 등 거의 모든 국가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낮은 TV 보유율이라는 특성에서 기인하는데, 스마트 TV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적인 관계로 이용자들이 빠르게 모바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게임 외에도 모바일 스트리밍 등 엔터테인먼트 영역이 그 수혜를 입고 있는 모습이다.

장르별로는 시뮬레이션, 전략, RPG, 슈팅 등 비교적 고른 지출 분포를 보였으며, 캐주얼게임이 전체 다운로드 수의 80%를 차지했다. 실제로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등 주요국에서 높은 매출을 보인 게임들은 ‘프리 파이어’, ‘콜 오브 듀티 모바일’ 등 슈팅 게임부터 ‘캔디 크러쉬 사가’ 등 캐주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 분포를 보였다.
 

앱애니 측은 보고서를 통해 “중남미 모바일게임 시장의 호황은 이 지역의 독특한 ‘모바일 퍼스트’에 기인한 것으로, 개발자들을 위한 긍정적인 수익화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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