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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콘텐츠 열풍, 게임이 보여줄 차례다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09.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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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음악, 드라마 등 각종 콘텐츠 분야에서 국산 콘텐츠가 보여주고 있는 저력이 연일 화제다. BTS가 보여준 전세계 음악 시장에서의 막강한 영향력에 이어, ‘DP’, ‘오징어게임’으로 이어진 넷플릭스 드라마 시장 연타석 홈런은 국산 콘텐츠의 막강한 파급력과 기획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게임’으로 향한다. 국내를 대표하는 콘텐츠 산업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음악, 드라마에 이어 세계 시장을 누빌 수 있는 유력한 후보라는 것이 그 이유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국내 게임 산업에 의문부호를 표시하는 이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확률형 아이템 중심, 게임성 결여, 획일화된 콘텐츠 등 날선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여전히 많은 것이 최근의 모습이다.
반면, 그 반대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는 대형 신작 소식이 다수 들려온 시점 또한 최근이다. 펄어비스의 ‘도깨비’는 게임스컴을 통해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시프트업의 ‘프로젝트 이브’는 소니 PS 쇼케이스에 모습을 비추며 또 한편의 대작 탄생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며 신작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처럼 우려와 기대가 뒤섞여있는 최근이야말로, 국내 게임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이라는 것이 기자의 의견이다.

물론, 여타 콘텐츠 산업과 달리 게임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기대작으로 꼽힌 다수의 대형 신작들은, 투입된 인력 및 자본만큼이나 완성까지 긴 시간을 요구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대를 거둘 수 없는 것은, 이들이 선보인 ‘빙산의 일각’이 과거와는 다른 형태로 게이머들의 기대치를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게이머들은 이들에게 그래픽, 게임성, 콘텐츠 등 게임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작 게임이 나올 경우 BM을 먼저 걱정하고, 또 살펴보던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분명 국내 게임 업계에는 글로벌 시장을 누빌 수 있는 저력이 존재한다고 기자는 생각한다. 글로벌 시장에 불고 있는 K-콘텐츠 열풍, 그 다음 주자로 ‘게임’이 전면에 나설 그 순간을 기대해본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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