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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비트코인 월별 시세 분석해보니… ‘9월 잔혹사’

역대 9월 시세 상승 4회, 하락 8회
이 달 비트코인 ETF 심사 반등요소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1.10.01 11:43
  • 수정 2021.10.0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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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지난 9월 한달은 다사다난했다. 월 초 엘살바도르 공용화폐 도입 선반영 이후 헝다그룹 사태와 중국 인민은행의 가상화폐 거래 규제 등으로 비트코인 시세는 급락했고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전반에 짙었다.
 

그러나 역대 비트코인 시세를 분석한 결과 데이터상 9월은 비트코인 시세가 약세를 보인 달이었다. 비트코인 시세가 처음 기록된 2010년 이래로 9월 가격은 총 4번 상승했고 8번 하락했다.
가상화폐 가격에 세계 금융 시장이 영향을 미친다는 점과 4년마다 채굴 가능 토큰 수가 반으로 줄어드는 가상화폐 반감기가 산업계의 슈퍼사이클과 유사하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과년도 월별 분석 또한 시세 예측 요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경향게임스
표=경향게임스

9월에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한 연도는 2010년, 2012년, 2015년, 2016년 총 네 번이다. 2012년도에 가장 큰 상승을 이뤘다. 당해는 이전까지 존재했던 가상화폐에 대한 불신이 새로운 화폐의 법정화폐 대안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뀌며 시세 상승을 만들었다.
2016년 상승에 영향을 미친건 비트코인 반감기다. 반감기로 줄어든 토큰 채굴 수량이 투자자들 심리를 자극하며 늘어난 수요로 시세가 치솟았다. 
2015년도 9월은 상승은 전년 대비 큰폭으로 하락한 가격이었기에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해당 시기는 미국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시사로 인해 비트코인의 전망이 어두웠다.

통계상 9월은 상승보다 하락이 더 많았다. 금년을 포함해 총 8회에 걸쳐 9월 비트코인은 하락했다. 2011년도에 가장 크게 하락했고 그 뒤를 2014년과 2019년이 쫓았다.
2011년도는 기록적이었으나 동월의 전년 비 상승분을 고려했을 땐 미비한 수치의 하락이었다. 월 시세는 상승했지만 연도 시세가 하향 조정 중 이었다.
2014년도는 비트코인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독이 됐다. 비트코인은 전년도 거래소 상장을 마치고 매체에 부각되며 관심을 받았지만 적절한 정책을 마련하지 못한 미국정부의 규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불안정한 시세를 보였다.
2019년은 미국 투자사 윌셔피닉스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신청과 선물거래소 가상화폐 선물계약 출시 등 호재가 있었지만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선물 거래에 관심을 두지 않아 실망매물이 쏟아졌다. 쏟아진 실망매물이 100배 레버리지 선물옵션을 대거 청산하며 당월 시세는 하락했다.
금년도 9월은 월초 대비 약 10.37%가 하락하며 마무리됐다. 
지난 달 비트코인 동향에 대해 해외 매체를 비롯한 전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시세가 4천 3백만 원 선까지 하락할 여지가 있지만 최근 기관의 매수세와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심사 여부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한 상승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9월 16일 발생한 골든크로스의 역대 데이터를 참고했을 때 골든크로스 이후 7일에서 30일 기간에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역대 7번의 골든크로스 중 해당 기간 시세 하락은 총 5번 존재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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