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역대 10월 통계분석… 상승여지 ‘다분’
비트코인 역대 10월 통계분석… 상승여지 ‘다분’
  • 유동길 기자
  • 승인 2021.10.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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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10월 비트코인 7번 상승 4번 하락
이 달 내 美 SEC의 선물 ETF 심사 관건

비트코인은 역대 11번의 10월동안 7번 상승했고 4번 하락했다. 7번의 상승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요소는 실효성이다. 비트코인을 이용한 거래가 가능해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몰리며 가격이 올라갔다. 반면에 시세 하락은 주로 보안성의 취약으로부터 발생했다. 디지털 형태의 비트코인이 해킹에 취약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시장은 즉각적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반응을 보였다.
 

금년 10월 비트코인은 지난달의 두드러진 하락세를 회복하며 시장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저명한 해외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이 달 종가를 6만 3천 달러(한화 7천 478만 원)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번 달 가장 큰 예상 호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심사다. 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심사 대상 일부를 오는 12월로 연기함에 따라 시장의 열기는 당초 예상보다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비트코인 공급률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 중이라는 점과 지난달 중국발 악재가 사그라들었으며 역대 통계 데이터상 이 달은 상승이 우세함을 나타냄에 따라 금년 10월 시세엔 활력이 돌 것으로 관측된다.
 

표=경향게임스
표=경향게임스

역대 10월 평균 58.1% 상승
역대 10월 비트코인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년도는 2010년이며 그 뒤를 2013년도와 2017년도가 따랐다. 
2010년의 시세 상승 배경에는 최초의 비트코인 에스크로(Escrow) 거래가 있었다. 에스크로는 제삼자의 중개를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거래하는 서비스다. 해당 거래를 통해 비트코인은 토큰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같은 시기 비트코인 대상 공매도 거래 역시 최초로 도입됐다. 이처럼 당시 실체가 불투명했던 비트코인이 증권의 모습을 갖추게 되며 시세를 상승시켰다.
2013년의 경우 당해 8월 독일 재무부의 비트코인 공식 화폐 인정으로 인한 상승기류가 이어졌다. 더불어 비트코인이 마약 등의 암거래에 이용됨에 따라 미국 연방수사국(FBI)가 온라인 암거래 시장인 실크로드를 당월 1일에 폐쇄했고 이에 하루만에 가격이 10%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해당 수사는 비트코인의 활용성을 입증하는 호재로 받아들여지며 낙폭을 열흘만에 회복하고 가격 폭등으로 여세를 이었다.
2017년 10월은 중국 정부의 가상화폐 자금 조달 금지로 인한 폭락과 함께 장이 시작됐다. 그러나 영국 부동산 업체 콜렉티브의 보증금 및 임대로 비트코인 지불 도입을 시작으로 미국 방송매체 NBC가 비트코인이 향후 5년내로 애플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을 거라는 예측을 내놓으며 시세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승인 가능성 역시 가격 성장에 한 몫을 더했다.

과거 10월 시세 하락 주요인, ‘디지털 보안’
반면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해는 2011년, 2014년, 2012년 순으로 확인됐다. 
2011년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콕스(MtGox)의 서버 내 회원 정보 유출이 시세 하락의 도화선이 됐다. 약 6만여 명의 회원이름,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가 새어나가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시장전반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다. 당시 비트코인을 지지하던 디지털 환경 내 인권 보호 단체 전자프런티어재단(EFF) 마저 비트코인을 이용한 후원을 금지하며 시세 폭락에 불을 지폈다.
2014년의 시세 한파에도 마운트콕스 거래소는 존재했다. 해당 거래소는 당해 3월 일본 동경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해킹으로 1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도난 당했다는 명목이었다. 당시 세계 최대 거래소 마운트콕스의 파산으로 비트코인 시세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한 이 시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중단하고 테이퍼링을 시행함에 따라 위험 자산인 가상화폐에 대한 기피 현상이 심화됐고 이에 비트코인 시세도 하락했다.
2012년까지 마운트콕스는 영향을 미쳤다. 당월 이용자 정보 유출 사고가 터지며 가상화폐 시장이 술렁였다. 설상가상으로 온라인 지갑업체 마이비트코인(MyBitcoin)에서 비트코인 분실사고가 일어나며 시세가 토큰 당 10달러(한화 1만 1천 870원) 이하로 폭락했다. 가상화폐가 법정화폐의 새로운 대안책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만큼 보안성 관련 문제는 비트코인에 치명적인 역할을 했다.

금년 10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관건
금년 10월은 지난 달의 중국발 단기악재를 극복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승인가능성 기대로 순조로운 상승세로 출발했다. 역대 통계상 10월은 상승이 우세한 달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 달 비트코인의 공급률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시세 상승의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에 플랜비 등 유명 해외 가상화폐 분석가들은 이 달 비트코인 시세가 6만 3천 달러(한화 7천 478만 원) 부근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10월 1일(현지시간) 이 달 가장 큰 예상 호재인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4건에 대한 심사를 45일에서 60일까지 연기했다. 
그러나 여전히 프로쉐어스(Proshares)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를 비롯한 일부 업체에 대한 심사는 이 달 내 진행할 전망이며 이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해외 분석가들의 예상만큼 늘어날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가상화폐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는 두려움 및 탐욕 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54로 중립(Neutral) 단계다. 4만 달러선 붕괴가 우려됐던 지난 9월 22일의 지수는 26로 극도의 두려움(Extremely Fear) 단계였다. 10월 4일 오전 비트코인은 4만 8천 달러(한화 5천 673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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