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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귀환 그리고 생명력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10.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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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최근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년이 넘는 세월을 지나 돌아온 ‘디아블로2’, 게임은 그래픽 업그레이드 외에 특별한 변화는 아무것도 가미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과거 전성기와도 같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핵앤슬래시 장르를 대표하는 명작이자 고전이라고도 볼 수 있는 ‘디아블로2’가 다시금 저력을 과시하는 최근이다.

게임 부문에서 리마스터, 리메이크 등을 거친 고전의 귀환은 최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상 중 하나다. PS5, Xbox 시리즈 X/S 등 콘솔 플랫폼의 세대교체가 일어남에 따라 맞춤형 신작 공백기를 메우기 위한 구작의 귀환 또한 잦았던 지난 1년이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그중에서도 가장 먼 과거에서 돌아온 게임 중 하나로 꼽힌다. 원작이 출시됐던 지난 2000년도를 돌아본다면, 이는 소니가 PS2를 출시했던 시점이며, MS는 Xbox를 한창 개발 중이던 시점이다.
이처럼 먼 과거에서 돌아온 게임인 만큼,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최근에 비해 매우 오래된 게임성을 지니고 있다. 최근 게임들이 플레이 편의성 및 경험 발전에 힘을 쏟고 있는 것과 달리, 유저 편의성을 배려하지 않은 인벤토리 등 각종 불편함마저 게임의 특징 중 하나로 꼽힐 정도다.

그렇다면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최근 인기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그 답은 ‘디아블로2’가 게임시장에 미쳤던 영향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핵앤슬래시 장르의 교과서와도 같은 대표작이던 ‘디아블로2’는, 이후 ‘타이탄 퀘스트’, ‘패스 오브 엑자일’ 등 수많은 동종 장르 게임들에게 큰 영향을 미쳐왔다. 그간 이용자들이 ‘디아블로2’의 영향을 받은 게임들을 다수 겪어온 만큼, 다시 돌아온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게임성은 불편함이 아닌 익숙한 고전의 형태로 받아들여진 모습이다.

각계에서 고전의 가치를 평할 때 빠짐없이 언급되는 점이 바로 해당 고전이 후대에 미친 영향이다. 그 영향력과 시간이 깊어질수록 고전의 가치는 더해지고, 고전의 생명력은 이어지는 법이다. 핵앤슬래시의 고전인 ‘디아블로2’의 최근 인기 또한, 이들이 후대에 미쳐왔던 영향력들이 다시금 새로운 생명력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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