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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KeG 결산] 더 크고 넓게 진화한 아마추어 e스포츠 축제

풍성한 볼거리 ‘눈길’ … 지역 균형 발전·확장 ‘기여’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1.10.13 09:52
  • 수정 2021.10.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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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e스포츠 지역을 가리는 대회이자 아마추어 유망주들의 축제가 다시 한 번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제13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이 10월 9일과 10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손에 땀을 쥐는 치열한 승부가 벌어져 풍성한 볼거리가 쏟아졌다. 작년보다 지역 간 격차가 줄어들면서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 결과 경기도가 7번째 종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배 KeG’는 지역 e스포츠 균형 발전과 확장에도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먼저 세종시가 대회 사상 최초로 참가를 결정하면서, 17개 광역시도가 모두 참여하는 진정한 의미의 전국 단위 대회로 거듭났다. 이외에도 대회 운영에 지역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시범종목의 경우 올해부터 장애인 종목으로 운영해 참가 대상을 넓히는 등 다양한 노력이 수반됐다.
 

▲ 7번째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경기도

‘대통령배 KeG’는 아마추어 e스포츠 저변 확대와 지역 e스포츠 균형 발전을 목표로 개최되는 전국 단위 대회다. 아울러 15년 동안 개최된 전 세계 유일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로, 그동안 ‘대통령배 KeG’에 참여한 90여 명의 아마추어들이 프로선수로 데뷔해 명실상부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명승부·기록 쏟아진 무대
‘제13회 대통령배 KeG’는 1일차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종목에서는 LoL 챌린저스 코리아 마지막 시즌 우승팀 스피어 게이밍이 대전 대표로 출전해 결승전에서 충남을 상대로 역스윕을 달성하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특히 대전은 8강에서 우승 후보 T1 루키즈의 서울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높아진 아마추어 유망주들의 수준을 실감케 했다.
 

▲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1위를 차지한 대전

2일차 카트라이더 종목에서는 지역별 2명씩 총 34명이 치열한 레이스를 진행했다. 그 결과 마지막 11 트랙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기 대표 황건하가 1위를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서는 5매치에서 충북이 치킨과 함께 많은 킬을 기록하면서 1위로 급부상했고 끝까지 순위를 수성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모든 종목이 완료된 결과 경기도는 카트라이더 우승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3위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3년 만에 종합 우승을 탈환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2008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7번째 종합 우승을 달성했으며, 역대 최다 종합 우승 기록을 경신하며 새 역사를 썼다.

더 넓게 다함께 즐기는 축제
올해 ‘대통령배 KeG’는 대회 자체의 확장과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진일보했다. 무엇보다 세종시가 ‘대통령배 KeG’에 처음으로 참여하면서, 17개 광역시도가 모두 어우러진 완전한 전국 단위 대회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대회를 운영하는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위치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운영본부를 두고, 철저한 방역 수칙 하에 온라인 및 지역 거점 e스포츠 시설에서 원격으로 지역 본선과 전국 결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특히 부산, 광주의 경우 해당 지역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대회를 진행해 지역 및 생활 밀착형 e스포츠 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최근 지역 상설경기장이 지속적으로 건립되는 가운데, 협회 측 관계자는 “향후에도 상설경기장을 다양한 아마추어 e스포츠 행사의 구심점으로 적극 활용해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 장애인 시범 종목 전경

이외에도 올해 ‘대통령배 KeG’는 장애인 시범 종목으로 카트라이더를 선정해 장애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장애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참가자의 폭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에 뜻깊음을 더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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