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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빅테크가 주목하는 메타버스 산업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1.10.13 11:32
  • 수정 2021.10.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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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포함해 메타버스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사진=WIKIPEDIA
사진=WIKIPEDIA

지난 9월 25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내놓은 2024년까지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규모가 8천 억 달러(한화 약 955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을 고려했을 때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메타버스 산업을 블루오션으로 보고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9월 30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가 중국 기업정보 사이트인 치차차(企查查) 플랫폼에 ‘알리 메타버스’, ‘타오바오 메타버스’, ‘딩딩 메타버스’ 등의 사업체를 등록 신청했다고 밝혔다. 타오바오는 알리바바의 플래그십 마켓플레이스이며 딩톡은 알리바바 소유의 채팅 어플리케이션이다. 이와 관련해 알리바바는 특별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다.
중국의 스마트폰 및 VR 전문 개발사 HTC도 오는 10월 14일 VR 헤드폰 바이브 플로우를 선보일 계획이다. 바이브 플로우는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퀘스트 2에 대항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헤드폰은 VR과 비VR 기기 간의 실시간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1년 현재 3조 7천억 원의 AR, VR 시장 규모는 오는 2024년 35조 4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중에서도 게임 관련 시장에서의 VR 헤드폰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같은 업체가 지난 2019년에 한 차세대 게임 주요 개발요소 설문에서 VR은 PC, 콘솔, 안드로이드, iOS에 이어 5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 게임사들도 메타버스 사업 참여에 뛰어드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중국 최대 비디오게임사 텐센트는 지난 9월 왕자메타버스와 티미메타버스 등의 두 건의 상표등록을 신청했다. 상표등록과 관련해 텐센트는 어떠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업계는 그간 텐센트가 VR게임과 3D 콘텐츠 업체 등에 투자했던 점을 강조하며 텐센트가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음을 추측했다.

지난 2021년 3분기 양대마켓에서 지출 1위를 기록한 틱톡의 개발사 바이트댄스는 지난 9월 VR 하드웨어 업체 피코(Pico)를 인수했다. 사우스모닝차이나포스트는 해당 인수건에 대한 계약금을 7억 7천 2백만 달러(한화 약 9천 223억 원)로 추산하기도 했다. 세계 IT 시장분석 업체 IDC에 따르면 피코는 2021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4.7%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틱톡과 유사한 동영상 플랫폼 개발업체 쿠아이수(Kuaishou), 아이치(iQiyi), 전기차 제조사 리 오토(Li Auto) 등이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만든 연평 캐피탈(Yunfeng Capital)은 지난 9월 23일 증강현실 회사인 엔리얼(Nreal)에 증강현실 AR 기기 관련 1억 달러(한화 약 1천 195억) 규모의 공동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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