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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가상화폐 시장 글로벌 기준 확립 강조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1.10.13 18:57
  • 수정 2021.10.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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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이하 IMF)이 지난 10월 12일(현지시간) 자체적으로 발표한 세계 금융 안정 보고서를 통해 증가하는 가상화폐 시장의 영향력이 잠재적으로 세계 경제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개발도상국과 신흥 시장은 IMF가 보고서에서 특별히 강조했던 대상이다. 개발도상국 및 신흥시장에서 늘어나는 가상화폐 도입 추세와 관련해 “현재까지는 가상화폐의 법정화폐 통용에 대한 위험성이 억제돼 있다”며 “해당 국가들의 거시경제와 금융 안정을 위해 당국의 정책결정자들이 예의주시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보고서 내 가상화폐의 위험성으로는 가상화폐 시장 내 해킹, 토큰 발행 및 유통과정에서의 투명성 결여, 시세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 운영 중단 가능성 등이 있었다. 또한 가상화폐를 사용하는 금융시스템인 디파이(Defi)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더불어 내재적 가치 없음에도 유행에 따라 시세가 형성되는 밈토큰(Meme Token)과 많은 거래량을 소화하는 바이낸스와 같은 대형 거래소, 스테이블 코인 공급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테더 등도 고려해야 할 대상으로 간주했다. 탈중앙화 시장 내 발생 가능한 중앙화에 대한 경계였다.

IMF는 “가상화폐로부터 발생한 위험과 손실이 아직까진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지만 가상화폐 시장이 커짐에 따라 위험성도 거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글로벌 기준 채택을 통해 국제 금융시장 내 발생가능한 위험을 방지해야한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향후 가상화폐의 향방에 대해서는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장과 같은 기조를 보였다. IMF의 입장은 가상화폐 거래소가 유가증권의 정의에 해당하는 토큰을 취급할 경우 해당 토큰은 증권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편 IMF는 가상화폐를 법정화폐로 통용하려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정보 격차를 해소하여 시장 생태계를 지켜볼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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