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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귀를 압도하는 거대한 스마트 TV, 이노스 S9801KU 스마트 Wifi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0.15 15:22
  • 수정 2021.10.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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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지는 시국이다. 그러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것이 바로 OTT(Over The Top)이다. 전파 혹은 케이블을 통하지 않고 개방된 인터넷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컫는 말이다. 

덕분에 국내에는 웨이브나 왓챠, 해외에서는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영화관을 맘편히 가지 못하는 만큼 공간과 여력이 된다면 홈 시네마를 구축하는 가정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더 넓은 화면을 통해 콘텐츠를 보겠다는 욕구 덕분이다.

가정에서 극장급의 느낌으로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100인치 크기의 화면이 있어야 한다는게 정설이다. 그래서 최근들어 저가형 빔프로젝터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기도 했고, 특히 해외 직구가 붐이 일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빔프로젝터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밝기와 초점이다. 주위를 어둡게 해야 제대로 된 화면을 볼 수 있고,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선명한 화면을 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다고 100인치급의 TV를 사자니 너무나 높은 가격이 발목을 잡는다.

이런 상황에서 디스플레이 전문 브랜드인 이노스가 100인치에 육박하는 거대한 크기를 가졌으면서 우수한 가격대 성능비를 자랑하는 초대형 스마트 TV를 최근 출시했다. 바로 이노스 S9801KU 스마트 Wifi TV다.
 

압도되는 거대한 화면 크기

이노스 티비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수많은 라인업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혼족' 고객을 위해서는 24인치 / 32인치 / 40인치 TV를 공급하고 있고, 그 위의 보급형 라인은 43인치 / 50인치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중급형 TV 사이즈로는 55인치 / 65인치 티비 모델을 공급하고 있는데, 현재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 라인업이 바로 중급 라인업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이슈가 부각되어 초대형 TV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였는데, 이 시장을 위해서 다양한 스펙의 75인치 티비 / 86인치 UHD TV 등을 준비하여 판매 중이다. 

이처럼, 이노스가 기존에 보유한 스마트 TV 라인업은 32인치부터 86인치까지의 모델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100인치에 가까운 98인치의 거대한 스마트 TV를 출시하면서, 24인치 소형 TV 부터 98인치 초대형 TV까지 소위 말하는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보통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TV 제품은 86인치 정도가 최대인 만큼, 중소기업 제품 중 흔치 않은 크기를 가진 TV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해당 제품 사진만 찍어놓으면 98인치의 크기가 와닿지 않을 수 있어서. 이노스의 55인치 스마트 TV인 S5520GG 모델을 놓고 비교해봤다. 화면만 놓고 보면 98인치 화면의 1/4을 떼어다 앞에 놓은 듯한 느낌이다. 게다가 50인치 모델이 마치 32인치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S9801KU의 크기는 거대하다.

제품의 외형을 먼저 보면, 기존의 이노스가 선보였던 스마트 TV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제품의 모든 부분을 블랙 컬러로 통일해 일체감을 주고 있다. 굳이 차이점을 꼽아보자면 하단에 배치된 스피커 때문에 6개의 원이 보인다는 정도다. 그만큼 TV의 정석적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제품의 크기는 가로 2,203mm, 세로 1,409mm이며, 두께는 가장 두꺼운 하단 부분이 64.8mm, 가장 얇은 최상단 부분이 16.1mm로 크기에 비해 얇은 편이다. 패널을 감싸고 있는 베젤의 두께는 21.9mm로 대형 TV임을 감안하면 무난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화면이 큰 만큼 무게도 상당해서, 무려 80kg나 된다. 그래서 TV를 받치고 있는 거치대의 크기도 TV만큼 탄탄한 모습이다. 총 길이가 365mm 두께가 42.3mm인 강철 소재의 거치대가 적용되어 있어서 TV를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있다.
 

뒷면을 보면, 직사각형의 문양 9개를 밑에 깔고 그 위에 메인보드 파츠를 올려놓은 모습이다. 뒷면을 보는 기준으로 메인보드는 오른쪽으로 치우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메인보드 부분에는 촘촘하게 통풍을 위한 구멍이 뚫려있고, 그 아래 전원 입력부와 전원 스위치가 마련돼있다.
 

또한 이동에 도움이 되는 손잡이가 좌측과 우측 끝에 각각 2개씩 총 4개가 부착되어 있다. 그래서 혹여나 TV를 옮길 일이 있을 때 안정적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돕는다. 벽에 부착하기 위해 필요한 베사 홀은 화면이 큰 만큼 800 X 400 사이즈를 갖고 있다.
 

TV의 핵심 부품인 패널은 3840 X 2160 해상도로 98인치, 즉 249cm의 화면 크기를 가진 RGB 방식의 VA 패널이 적용되어 있다. 패널 제조사는 BOE로 지난해 전 세계 LCD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업체이며, 국내 굴지의 디스플레이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해 1분기부터 넘어선 곳이다.
 

패널의 성능은 기본 명암비 1,200:1, 동적명암비 1백만:1이며, 밝기는 520cd, 응답속도는 6ms(GtG), 수직주파수 60Hz, 시야각 178도를 갖추고 있어서, 어느 각도에서나 밝고 빠르며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화면이 워낙 큰 만큼 소비전력은 600W로 높은 편이다.
 

우수한 성능과 고출력 스피커

TV가 보여주는 우수한 퍼포먼스를 위해 CPU는 1.2GHz를 지원하는 쿼드코어 방식의 ARM Cortex A55, GPU는 트리플 코어 방식의 Mali470이 적용되어 있고 2GB의 RAM과 4GB의 ROM이 적용되어 있다.

이 제품에 탑재된 포트는 메인보드 부분의 하단과 우측면 등 두 부분에 나뉘어있다. 하단에는 유선 LAN 포트와 광출력포트, 3.5파이 오디오 포트, 3개의 HDMI 2.0 포트, 컴포지트 포트가 있고, 우측면에는 2개의 USB 2.0 포트와 RF 포트가 있다. 그래서 콘솔 게임기를 비롯한 다수의 외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이중 HDMI 3번 포트에서는 입력된 신호 중 음성 신호를 사운드바로 보내는 ARC(Audio Return Channel) 기능을, 모든 HDMI 포트에서는 연결 기기의 전원 여부에 따라 TV도 전원이 작동하는 CEC(Consumer Electronic Control) 기능을 쓸 수 있다.

그리고 USB 포트에 메모리를 꽂으면 MP3 형식의 음악과 JPG 형식의 사진, 그리고 다양한 형식의 동영상 파일 재생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홈 화면의 USB 메뉴 혹은 리모콘의 USB 버튼을 누르면 사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의 경우 유선 연결인 LAN과 무선 연결인 WiFi 모두 사용할 수 있다. WiFi는 2.4GHz로만 연결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켜고 끌 수 있는 Wake On Lan 기능도 지원한다.

TV의 하단을 보면 양쪽에 각각 3개씩 총 6개의 구멍이 뚫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이바로 스피커다. 길이가 긴 사운드바가 TV에 내장돼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각각 저-중-고음을 담당한다.
 

총 25W의 출력을 내는 스피커들이 양쪽에 2조씩 배치되어 총 50W의 출력을 내고 있다. 그리고 돌비 오디오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는 영화나 게임에서 선명하면서 풍부하고 깨끗한 고품질의 사운드를 낼 수 있다.

이 제품의 사운드 출력 비교를 위해 10W 출력을 가진 이노스의 55인치 스마트 TV인 S5520GG 모델과 S9801KU 모델에서 음악을 틀어봤다.
 

두 제품 모두 사운드 볼륨을 30까지 올린 상태로 출력을 확인해는데, 참고로 두 제품 모두 최대 볼륨은 100이다. 물론 최대로 올리면 좋겠지만 50으로 올려도 감당을 할 수 없는 출력이 나와서 부득이하게 30을 기준으로 비교했다.

그 결과는 아래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50인치 모델도 준수한 소리를 들려주지만 3개의 스피커가 각각 저-중-고음을 개별적으로 들려주는 만큼 훨씬 소리가 맑고 웅장하게 들려 더 폭넓게 사운드가 나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추가로 스피커를 더 연결하지 않아도 충분할 만큼의 소리를 들려줬다.
 

TV를 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홈 화면을 보자. 이 제품은 리눅스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TV이기 때문에 TV를 즐기기 위한 필수적인 앱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메인에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라임 비디오, 페이스북, 트위터를 비롯해 유튜브 키즈와 웹브라우저 등이 있다. 그 외에도 20여 종의 앱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다소 국내에서 자주 활용되는 앱은 아님을 참고하자.

이 제품은 거대한 화면을 가진 스마트 TV인 만큼, 넷플릭스와 유튜브,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등의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각 OTT 업체의 정식 인증을 받은 제품이기 때문에 4K 화질과 돌비 서라운드가 적용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즉, OTT 서비스가 이 제품의 핵심인 셈이다.
 

정식 인증을 받은 만큼 리모콘에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라임 비디오의 단축 버튼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그래서 이 버튼을 누르면 즉시 해당 OTT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다. 리모콘 디자인도 한 손에 잡았을 때 편안한 느낌이 드는 오목렌즈 스타일로 만들어졌다.
 

리눅스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 TV인 만큼 앱의 작동 속도도 빠르다. 처음 전원을 연결했을 때를 제외하고, 리모콘으로 전원 버튼을 누르면 3초 가량 지난 뒤에 홈 화면이 등장했다. 그리고 넷플릭스는 2.3초가 걸린 반면, 유튜브는 약 6초 정도가 소요됐다.
 

웅장한 사운드는 물론 고품질의 화면도 제공한다. 눈으로 보는 실제 풍경처럼 넓은 범위의 명암을 세밀하게 분석해 보여주는 기술인 HDR(High Dynamic Range), 그것도 10비트 심도 기준의 HDR 10 규격이 적용되어 있다. 그래서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보여주며 눈으로 보는 실제 풍경과 흡사하게 명암을 표현한다.
 

그래서 HDR이 지원되는 OTT 콘텐츠는 물론 펄어비스의 PS4용 게임 '검은사막'을 구동시켜봤는데, 98인치의 거대한 크기에서 영상과 게임 화면이 보여지니, 웅장함 때문에 눈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사운드도 다른 TV에 비해 명확하게 들리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TV에 있는 스크린캐스트 기능을 통해 무선 미러링과 무선 덱스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무선 미러링은 스마트폰의 화면 그대로를 TV로 송출하는 기능이며, 무선 덱스는 TV 자체를 별도의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래서 스마트폰의 영상이나 게임 그대로를 대형 화면에서 즐기고 싶다면 무선 미러링을, 스마트폰은 폰대로 쓰고 완전히 별도로 TV를 PC처럼 쓰려면 무선 덱스를 이용하면 된다. 참고로 무선 덱스는 삼성전자의 일부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니 사용하고 있는 폰의 지원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자.
 

그 외에도 낮은 해상도의 영상에 색과 명암비, 노이즈 보정 등을 거쳐 UHD급 화질로 변환시켜주는 업스케일링과, TV를 모니터로 사용할 때 글자가 번지거나 깨지지 않고 또렷하게 볼 수 있는 크로마서브 샘플링 4:4:4 등 유용한 기능도 지원한다. 덕분에 화면이 커도 글자가 뭉개지지 않고 잘 보인다.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대형 가성비 TV

이처럼 이노스 S9801KU 스마트 Wifi TV는 100인치에 육박하는 화면 크기를 통해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50W의 스피커 출력을 통해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가정은 물론 넓은 공간에서 화면을 봐야 하는 사무실이나 회의실, 공연장이나 교회 등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홀 등 빔프로젝터를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에 적합한 제품일 것이다.
 

거거익선이라는 말이 있듯, 100인치 크기의 화면은 여러 모로 좋지만 프로젝터와 달리 TV는 크기가 커질 수록 가격의 상승폭이 더 높아진다. 그만큼 이노스 TV의 라인업 중 가장 비싼 가격인 8백만원 대에 판매되고 있다.

타사의 98인치급 LED TV의 경우 대기업 제품은 1천만 원이 넘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2천만 원을 넘는 제품들도 많다. 그만큼 800만원대의 가격은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일부 중소기업에서도 가성비를 앞세운 98인치급 TV를 선보이고 있지만 밝기나 응답속도, 명암비 등의 부분에서 S9801KU보다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2배 이상의 스피커 출력이 적용되어 있는 만큼 별도의 사운드바를 살 필요 없이 거대한 화면과 웅장한 사운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판매 가격 자체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고, 아무리 카드 무이자를 활용한다고 해도 8백만원에 달하는 전자제품을 들여놓는다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다. 특히, 3년 이상 쓸 상황이 아니라면 샀다가 다시 파는 것도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구입 자체가 부담이 되는 소비자를 위해 이노스가 한 달에 19만원 가량의 비용으로 98인치 TV를 사용할 수 있는 렌탈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을 목적이라면 렌탈을 고려하는 것도 좋을듯 하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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