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는 2020년을 시작으로 해마다 넷제로 탄소 배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10월 18일 발표했다. 유니티는 이를 위해 3단계 접근 방식을 채택하며,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의 비즈니스 앰비션 포 1.5’에 참여하고,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재설계하는 한편,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단체들과 협력할 예정이다.
2021년 유니티는 작년 온실 가스(GHG) 배출량 기준 목록을 작성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수집한 연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8,400미터톤의 탄소가 보고됐으며, 이는 연간 8,400대의 차량을 운행했을 때 배출되는 탄소에 버금가는 양이다.
유니티는 3단계를 통해 넷제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먼저, 유니티는 ‘탄소 상쇄’를 통해 2020년 배출부터 즉시 온실 가스 배출을 중립화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지역 사회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고품질 상쇄 작업에 약 5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재설계’ 단계를 통해 모든 구매가 지속가능하도록 설비용으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소싱하고, 조달 정책을 정비하여 탄소 발자국을 줄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유니티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새로운 산업 표준을 만들어 가는 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협력할 예정이다.
금일 발표를 통해, 유니티 포 휴머니티 지원금은 인류가 전세계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인식을 제고하는 ‘파워즈 오브 텐’, 석유 시추가 지역 사회 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디스트릭트64’, 아마존을 배경으로 지구에 공존하는 생물들이 직면하게 된 위기를 보여주는 ‘오리게온’ 등 총 3개 프로젝트에 지급됐다.
이외에도 유니티는 전 세계 비디오 게임사들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 ‘플레잉 포 더 플래닛 얼라이언스’도 가입해 참여하고 있다. 또한, 27개 스튜디오와 플랫폼이 모여 콘텐츠 제작을 통해 전 세계 게임 플레이어로 하여금 기후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한다는 목표를 추구하는 ‘UN 2021 그린 게임 잼’의 주요 파트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