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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사업영역 확장 잰걸음 … 메타버스・뷰티 등 다방면 진출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0.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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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올해 들어 자사의 사업영역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본업인 게임사업에서는 언택트 특수를 맞아 호황을 누린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한편, 게임 외적으로도 발을 넓히며 신성장 동력원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이 진행하고 있는 신사업의 배경에는 자사의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력과 활용 노하우가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게임사업을 통해 획득한 기술적 역량을 비게임 분야에 적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넷마블의 신사업 진출은 지난 2019년 코웨이 인수를 통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넷마블 측은 코웨이 인수를 결정하게 된 배경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들었으며, 회사 측은 게임사업을 통해 얻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코웨이의 제품에 적용해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넷마블은 코웨이와의 화학적 결합을 위한 작업을 이어나갔다. 방준혁 의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을 코웨이의 각자대표로 선임하는 한편, 자사 AI센터장인 김동현 상무를 코웨이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핵심 조직 DX센터 수장으로 앉혔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에 코웨이가 입주하며 완전한 한 식구가 됐다.

이러한 결합은 넷마블힐러비 설립으로 이어졌다. 넷마블힐러비는 지난 6월 넷마블과 코웨이의 합적으로 세워진 자회사로, 뷰티・헬스 분야를 전문으로 한다. 넷마블의 IT 기술력을 융합한 글로벌 뷰티&헬스 기업을 미션으로 출범했으며,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뷰티 및 헬스 비즈니스 플랫폼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다. 이곳의 수장은 넷마블 백영훈 부사장이 맡고 있다.
 

제공=넷마블힐러비
제공=넷마블힐러비

최근에는 넷마블힐러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뷰티 브랜드를 선보였다. 10월 13일 영국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V&A)과 단독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컨템포러리 아트&뷰티 브랜드 ‘V&A 뷰티’를 공식 론칭한 것. 모든 제품은 개발부터 디자인까지 넷마블힐러비와 V&A가 공동 참여했으며, 올해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관련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 분야에 대한 움직임도 관측되고 있다. 지난 8월 넷마블은 개발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를 통해 손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메타버스엔터의 초대 수장은 넷마블에프앤씨 서우원 공동대표가 맡았으며,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 및 버추얼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해 회사 측은 “게임과 연계한 메타 아이돌, 메타 월드 등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순차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본업인 게임사업에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대규모 인수합병에 나섰다. 지난 8월 넷마블은 글로벌 3위 모바일 소셜카지노 기업 스핀엑스의 지분 100%를 21억 9,000만 달러(한화 약 2조 5,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스핀엑스는 2014년 설립된 소셜카지노 전문업체로, 대표작으로 ‘캐시 프렌지(Cash Frenzy)’, ‘랏처 슬롯(Lotsa Slots)’, ‘잭팟 월드(Jackpot World)’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소셜카지노 시장 진출을 통해 급격한 외형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속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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