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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2021] 젠지, 천신만고 끝에 8강 진출 ... LCK팀 전원 ‘생존’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1.10.19 09:14
  • 수정 2021.10.2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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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젠지가 고생 끝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젠지가 속한 D조는 2라운드 경기 결과, 3승 3패 4자 동률이라는 초유의 순위 결정전이 벌어졌다. 팀 리퀴드와 단두대 매치를 벌이게 된 젠지는 전 경기 복수를 하며 자력으로 8강에 올랐다. 젠지는 이어진 매드 라이온즈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1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LCK는 롤드컵 출전팀이 전원 8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하게 됐다.
 

출처=lolesports 공식 트위터

젠지는 바론 한타에서 매드 라이온즈를 제압하고 깔끔한 첫 승을 기록했다. 젠지는 매드 라이온즈의 초반 기습을 역으로 받아치며 이득을 봤지만, 미드 한타에서 매드 라이온즈가 아지르와 미스 포츈의 궁극기 연계로 킬을 따내면서 팽팽한 상황이 이어졌다.

출처=롤드컵 공식 중계 영상

매드 라이온즈가 몰래 바론 사냥으로 버프를 두 번 획득하자 젠지는 화염용의 영혼을 가져가면서 후반을 도모했다. 비등비등하던 승부는 3번째 바론 싸움에서 났다. 매드 라이온즈가 다시 바론을 쳤지만 ‘클리드’ 김태민이 이를 스틸했고, 곧바로 이어진 한타에서 젠지가 상대를 전멸시키면서 3승을 수확했다. 

그러나 젠지는 이어진 LNG 전에서는 탑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완패했다. 탑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한 LNG가 3인 다이브를 통해 집요하게 ‘버돌’ 노태윤을 노렸다. ‘클리드’가 탑 갱킹을 시도했으나 성장차이가 너무 심해서 역으로 ‘버돌’만 잡히는 사고가 터졌다. 이어 전령 싸움마저 젠지가 대패하며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출처=롤드컵 공식 중계 영상

탑 cs 차이는 70개가 넘게 벌어졌고. 미드 2:2 교전마저 젠지가 패배하면서 게임이 완전히 LNG 쪽으로 기울었다. ‘룰러’ 박재혁의 맹활약으로 젠지가 바론을 가져갔지만 LNG가 용의 영혼을 획득하면서 별 다른 의미를 갖지 못했다. 결국 젠지는 초반 격차를 뒤집지 못하고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젠지는 팀 리퀴드에게도 패배하면서 1승 2패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팀 리퀴드가 화염용을 먹고 빠지는 것을 젠지가 추격해 교전이 벌어졌으나 역으로 1:2 킬 교환이 이뤄지면서 팀 리퀴드가 이득을 봤다. 그러나 젠지가 cs에서 앞서면서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출처=롤드컵 공식 중계 영상

팀 리퀴드는 일방적으로 용 스택을 확보하며 영혼 버프를 획득했고, 젠지는 cs와 킬을 통해 4천 골드의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31분경 미드에서 ‘룰러’가 상대 스킬에 끊기는 사고가 터졌다. 그 결과 팀 리퀴드는 장로용과 바론 버프까지 독식하면서 급성장했고, 젠지는 이를 당해내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D조 전원이 3승 3패를 기록하면서 젠지는 팀 리퀴드와 8강 진출을 놓고 단두대 매치를 벌이게 됐다. 젠지는 ‘비디디’ 곽보성의 슈퍼 플레이에 힘입어 복수에 성공하며 자력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초반 팀 리퀴드의 미드 갱킹을 젠지가 흘리고 역으로 킬을 만들어냈으나, 용 앞 교전과 탑 3인 다이브로 팀 리퀴드가 2킬을 따내면서 앞서나갔다.
 

출처=롤드컵 공식 중계 영상

젠지는 ‘비디디’가 조이의 수면 스킬로 3연속 킬을 만들어내면서 불리했던 경기를 뒤집었다. 중간에 바론을 스틸당하는 사고가 있었지만, 용의 영혼과 두 번째 바론 버프를 안정적으로 가져온 젠지는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젠지는 LNG를 격파하고 올라온 매드 라이온즈를 꺾고 조 1위를 기록했다. 7분경 ‘비디디’와 ‘클리드’가 바텀에 합류해 2킬을 만들어내면서 젠지가 크게 이득을 봤다. 바텀 2:2 교전에서 매드 라이온즈가 룰러를 끊어냈지만, 젠지가 탑과 미드에서 갱킹으로 추가 킬을 획득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출처=롤드컵 공식 중계 영상

젠지는 압도적으로 성장한 ‘클리드’의 올라프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매드 라이온즈가 끈질기게 버티면서 경기가 길어졌지만, 장로용 한타에서 ‘비디디’가 상대 미드를 잡아내는 슈퍼플레이로 대승을 거두고 버프를 가져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젠지는 담원 기아, T1과 함께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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