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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전문 스튜디오 설립한 ‘텐센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1.10.21 14:43
  • 수정 2021.10.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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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였던 텐센트의 메타버스 사업 일부가 드러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이하 SCMP)가 지난 10월 20일(현지시간) 텐센트가 메타버스 전문 스튜디오를 설립하며 해당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텐센트는 최근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자회사 티미 스튜디오 그룹 산하에 새로운 스튜디오인 F1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은 텐센트가 중국,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전역의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 근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CMP에 따르면 F1 스튜디오의 설립 목적은 인터넷의 다음 단계를 위한 고급 게임 개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텐센트 웹사이트에는 현재 최소 46개의 F1 스튜디오의 직책이 공석으로 표시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1 스튜디오의 메타버스 사업 진출과 관련해 티미 스튜디오 측은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티미 스튜디오 관계자는 지난 10월 19일(현지시간) “회사는 트리플 A급 게임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유행어인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논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SCMP는 티미 스튜디오가 언급한 트리플 A와 오픈월드라는 두 단어를 강조하며 F1 스튜디오의 입장은 본질적으로 메타버스와 관련하다고 텐센트의 해당 사업 진행을 기정 사실화 했다.

텐센트는 지난 9월 자사의 메시지 앱, 음악 재생 플랫폼 및 게임 왕자영요의 이름에 해당하는 “QQ Metaverse”, “QQ Music Metaverse”, “Kings Metaverse” 등의 상표를 등록했다. 업계는 이를 두고 중국 정부의 자국 내 빅테크 기업 규제에도 불구하고 가상세계 설립은 인터넷 기업의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텐센트의 최고경영자 마화텅(馬化騰)은 지난 2019년 자사의 연례보고서를 통해 “가상세계 구축은 물리적 환경인 온라인과 디지털 환경인 오프라인이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며 “이는 질적인 수준에서의 도약을 의미한다”고 말한 바 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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