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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기기, 방사선 암 치료 내 효과 ‘탁월’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1.10.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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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이하 VR) 기기와 게임이 암 치료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모핏 암 센터 공식 홈페이지
사진=모핏 암 센터 공식 홈페이지

미국 플로리다 주 소재 모핏 암 센터(Moffitt Cancer Center)의 지난 10월 24일(현지시간) 소식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VR 기기를 암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사용해 이목을 끌었다.

VR 기기의 사용은 MRI 유도 방사선 치료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선 시술 간 환자들이 숨을 참아야 하는 과정에서 VR 기기가 약 25초 분량의 콘텐츠로 구성된 미니게임을 제공하며 환자들의 호흡 관리를 돕는 것으로 드러났다. VR 기기 콘텐츠의 테마는 골프와 공간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VR 기기 콘텐츠는 최대 한 시간가량 소요되는 MRI 치료에서 환자들에게 발생 가능한 불안감을 억제하고 효과적으로 호흡을 제어해 환부 이외의 건강한 조직의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R 기기의 암 환자 보조 아이디어는 병원 인근에 위치한 링링 예술대학(Ringling College of Art and Design)에 재학 중인 졸업반 학생 조셉 얀센(Joseph Janssen)이 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금년 여름부터 암 환자의 VR 경험을 최적화하는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링링 예술대학의 조셉 얀센 학생은 “예술과 디자인이 의학 분야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은 생각도 못 했었다”라며 “디자인뿐만 아니라 해당 콘텐츠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능적인 면에도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모핏 암 센터의 사라 호프 박사는 “링링 칼리지와의 협력은 암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도입한 사항”이라며 “의료진은 환자들의 더 나은 투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밖에 의료계는 VR 기기의 3D 모델 가상공간 투영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수술 전 상세 내용 설명에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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