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中, e스포츠 승부 조작으로 골머리 

  • 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yria8@khplus.kr
  • 입력 2021.10.26 11:3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월 18일 중국 LGD 도타2 팀이 The International 10 (이하 TI 10) 결승전에서 패배한 이후 승부 조작설에 휩싸였다. 
 

▲ 불법 베팅 운영 현장(출처=상하이시 푸퉈구 인민검찰원)

이와 관련해 웨이보에서 5만 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72%의 현지 네티즌이 승부 조작 의혹을 의심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TI 10을 검색할 때 연관검색어로 승부조작 키워드가 뜨기도 했다. 

이에 10월 25일 LGD는 팀의 결백을 주장하며 악의적인 비방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까지 승부조작을 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최근 중국에서 e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다는 방증이다. 

얼마 전에는 상하이에서 e스포츠 배팅 도박 어플을 운영한 일당 7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 조사과정에서 현재까지 60여 명이 도박장 개설죄로 실형을 받았다고 중국 검찰은 밝혔다. 
 

출처=상하이시 푸퉈구 인민검찰원

피고인의 진술에 따르면 2020년 6월 10일에 출시된 이 어플은 ‘도타2’, ‘리그 오브 레전드’, ‘왕자영요’ 등 각종 e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배팅을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3개월 만에 약 7만 명이 해당 어플을 사용했으며, 피고인들은 3,500만 위안(한화 약 64억 2,145만 원)을 벌어들였다.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 현지 매체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 Team M3의 전 프로선수이자 유명 게임 스트리머로 활동한 ‘Ruo’ 텡양티안차가 온라인 도박 플랫폼을 홍보하고 배팅을 유도해 징역 3년과 벌금 5만 위안(한화 약 917만 원)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에서 e스포츠 겨기 관련 불법 베팅 사건이 점점 늘어나면서, 승부조작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현지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