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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월드 GTA VR현실로 … 페이스북, 'GTA 산 안드레아스'발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10.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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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삼고초려가 성공을 이끌어 냈다. 지난 2013년 오큘러스 프로젝트가 궤도에 오른 이후 지속적으로 타진해왔던 'GTA VR'프로젝트가 드디어 현실화 됐다. 기존 시장에 나돌던 불법 개조 프로젝트가 아니라 공식 개발을 거쳐 정식 타이틀로 'GTA'가 발매된다. 

페이스북은 10월 29일 자사 페이스북 컨넥트를 통해 'GTA 산안드레아스 VR'을 발표했다. 마크 주커버그는 현재 GTA제작진(락스타 게임즈)가 프로젝트를 제작하는 단계다. 
 

관련해 'GTA 산 안드레아스'는 지난 2004년 출시돼 플레이스테이션2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게임 개발사 락스타게임즈는 이 게임으로만 약 3천 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둬 들였다. 동시에 다수 팬들을 확보하면서 'GTA'시리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작으로서 사리 매김하게 됐다. 특히 GTA세계관과 자유도를 확립한 명작으로서 유저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는 점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앞서 락스타게임즈는 최근 자사 히트작들을 리마스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개발 과정에서 VR프로젝트도 동시에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리마스터 과정상 관련 그래픽 요소와 게임 콘텐츠등을 대폭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데, 이렇게 리마스터된 버전이 VR에서도 서비스 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 주커버그는 이 게임이 '오픈 월드'로 제작중이며 VR게이머들이 기대했던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페이스북측은 'GTA'시리즈를 VR환경에서 서비스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 졌다. 다년간 계약을 제의했으나 번번히 실패했고 이번에야말로 설득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 된다. 이 프로젝트가 현실화될 수 있었던 것은 현재 오큘러스 게임 시장 규모가 나날이 성장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시장을 대표하는 타이틀인 '비트 세이버'의 경우 최근 누적 수익이 1천 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GTA'가 VR로 발매될 경우 이를 상회하는 성과를 낼 것이란 계산이 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메인 타이틀을 확보하면서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을 주목할 수 있게 됐다. 과거 밸브가 '하프라이프 알릭스'를 개발, VR팬들 뿐만 아니라 시리즈 팬들을 유입시켜 하드웨어 판매량이 폭증했던 전례가 있다. 이번 발표로 GTA시리즈 팬들이 VR기기를 구매하고, 오큘러스 스토어내 존재하는 다른 게임들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GTA 산안드레아스'VR은 오는 2022년 진행될 오큘러스 게이밍 쇼케이스를 통해 보다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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