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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4강] 新 왕조 건설 ‘신호탄’ … 담원, 혈전 끝에 T1 제압 ‘결승행’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1.10.31 03:02
  • 수정 2021.11.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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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넘쳐 흘렀다. 10월 30일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1경기에서 LCK를 대표하는 담원 기아(이하 담원)와 T1의 내전이 진행됐다. 최근 폼이 오를대로 오른 두 팀의 경기답게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담원이 3:2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 새로운 왕조 건설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출처=lolesports 공식 트위터

1세트에서는 담원이 오브젝트를 모조리 독식하면서 T1을 압도했다. 경기 초반 ‘페이커’ 이상혁이 탑으로 텔레포트를 탔고, ‘칸’ 김동하를 잡아내면서 T1이 첫 킬을 획득했다. 그러나 바텀 합류전에서 ‘베릴’ 조건희의 마오카이가 대활약하면서 담원이 일방적으로 2킬을 가져갔다. T1이 재차 ‘칸’을 끊어냈지만 담원이 글로벌 골드에서 우위를 점했고, 전령까지 획득하면서 미세하게 앞서나갔다.
 

출처=롤드컵 공식 중계 영상

11분경 담원은 3인 다이브를 통해 T1 바텀 듀오를 피해없이 잡아내면서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렸다. 2번째 용 싸움에서는 ‘칸나’ 김창동이 담원의 스킬 연계에 당하면서, 담원이 용과 미드 1차 타워까지 모두 가져갔다. 이후 교전에서 연전연승한 담원은 바론 버프를 획득했고, T1의 억제기와 넥서스를 부수며 선취점을 올렸다.

T1은 바론 싸움에서 담원 챔피언들을 전멸시키며 2세트를 승리, 동점을 만들었다. 초반 T1은 미드 3인 다이브를 통해 ‘쇼메이커’ 허수를 끊어내면서 1세트와 마찬가지로 퍼스트 블러드를 획득했다. 그러나 담원은 바텀에서 ‘고스트’ 장용준이 포탑 방패 골드를 채굴하면서 골드 차이를 따라잡았다. 이어진 탑 합류전에서도 1:1 킬 교환이 이뤄지며 팽팽한 경기 양상이 지속됐다.
 

출처=롤드컵 공식 중계 영상

T1은 한타에서 5:3 킬 교환을 만들어내고 바람용까지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재차 교착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담원이 바론 사냥을 시도했지만, ‘오너’ 문현준이 이를 스틸하고 T1이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상대를 전멸시킨 T1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짓고 세트스코어를 1:1로 맞췄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바텀 듀오의 맹활약으로 T1이 승리하면서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캐니언’ 김건부가 미드 갱킹을 통해 ‘페이커’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담원은 기세를 이어 바텀 3인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T1 ‘오너’의 적절한 합류로 1:1 킬 교환이 이뤄졌다. T1이 라이즈 궁극기를 활용해 ‘베릴’을 끊자 담원은 탑 갱킹으로 ‘칸나’ 김창동을 잡아내며 난타전이 이어졌다.
 

출처=롤드컵 공식 중계 영상

T1은 27분경 미드 한타에서 ‘오너’의 이니시로 담원의 진영을 무너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바론 버프까지 획득한 글로벌 골드를 7천 이상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T1은 ‘케리아’ 류민석의 질리언이 궁극기로 팀원들을 계속 살려냈고, 잘 성장한 ‘구마유시’ 이민형의 진이 폭딜을 쏟아넣으며 팀의 3세트 승리를 합작했다.

4세트에서는 ‘쇼메이커’의 르블랑이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초반 ‘쇼메이커’와 ‘캐니언’이 3세트처럼 ‘페이커’를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얻어냈으나, 직후 ‘오너’가 힙류해 체력이 없는 ‘캐니언’을 잡아내며 손해를 만회했다. 이후 담원은 3인 다이브로 ‘페이커’를 재차 끊고, 바텀에서 ‘구마유시’까지 죽이며 크게 이득을 봤다. 미드에 전령을 소환한 담원은 라인으로 복귀하던 ‘페이커’를 다시 끊어내고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출처=롤드컵 공식 중계 영상

담원은 ‘쇼메이커’의 르블랑이 6킬을 만들어내며 20분만에 킬 스코어를 8:1로 벌렸다. 이후 벌어진 미드 한타에서 담원은 어렵지 않게 T1을 전멸시키고 바론 버프를 가져갔다. T1의 탑 억제기를 철거한 담원은 용의 영혼까지 획득하며 기세를 올렸고, 결국 T1의 본진을 점령하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승자는 디펜딩 챔피언 담원이었다. 3분경 T1의 ‘오너’가 탑 갱킹으로 ‘칸’을 끊어내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T1은 첫 전령 싸움에서도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면서 전령을 가져갔다. 이에 담원은 탑 3인 갱킹으로 ‘칸나’를 잡아내면서 응수했다. 이에 더해 바텀에서 ‘구마유시’의 아펠리오스를 끊고 바람용을 획득하면서 경기 양상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출처=롤드컵 공식 중계 영상

담원이 3용을 독식하면서 후반을 도모하자 T1은 미드 한타에서 2킬을 획득하면서 맞대응했다. 그러나 T1의 바론 사냥을 담원이 무위로 돌렸고, 피해없이 대지용의 영혼을 가져가면서 경기가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급해진 T1은 재차 바론을 사냥해 버프를 가져갔지만, 후방을 급습한 담원에 전멸당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마지막 장로용 싸움에서 담원은 강타 싸움에서 승리, T1를 재차 전멸시키며 3:2로 결승에 진출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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