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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연구팀, 플라스틱 소재 인공피부 개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1.11.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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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로 사명을 변경한 페이스북의 연구팀이 플라스틱 소재 인공피부인 리스킨을 개발하며 당사의 미래인 메타버스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1월 1일(현지시간) 개인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변형 가능한 인공피부 리스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에 의하면 리스킨은 플라스틱의 형태로 두께가 3mm 미만인 것으로 크기가 1mm 미만인 물체로부터 0.1뉴턴(N)까지의 힘을 감지할 수 있다. 리스킨의 내부에는 자기장을 생성하는 자성 입자가 있으며 임의의 물체 표면과 접촉 시 내장된 자기장이 변하는 것으로 소개됐다.
자기장이 변하는 원리는 자속의 변화에 기반한 것으로 리스킨 내 센서가 자속의 변화를 기록한 후 A·I 소프트웨어에 데이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자속의 변화를 기록하는 이유는 적용된 힘과 촉감을 이해하기 위한 시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메타의 연구진은 카네기멜론대학교 실험팀과 함께 고해상도 터치 센서를 디자인하고 얇은 로봇 피부로 만들어냈다”라며 “이는 당사의 사업 방향인 메타버스의 사실적인 가상 물체와 물리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리스킨이 메타버스 개발을 잠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리스킨은 로봇을 대상으로 사전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험에 사용된 로봇은 포도 또는 블루베리 등 표면이 부드럽고 파손 가능한 과일 다루는 기계로 자기장의 변화와 촉감 사이의 관련성 데이터를 찾기 위해 인간의 촉감에 대해 약 100번에 걸쳐 훈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리스킨의 개발을 담당한 아비나브 굽타(Abhinav Gupta) 메타 연구원은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간) 당사의 실적발표 현장에서 “터치센서는 실험에 사용되기에 가격이 비싸거나 내구성이 약하다는 이유로 A·I 연구원들로부터 등한시됐던 분야다”라며 “인간이 유아기 때부터 평생에 걸쳐 오감(五感)에 의해 학습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A·I 역시 같은 길을 걸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아비나브 굽타 연구원이 지적한 부분은 A·I가 픽셀, 음향, 음성 등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뤘지만 터치와 촉감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누락됐었다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리스킨은 A·I 개발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고 결과적으로 메타버스 구축에 도움을 줄 거라는 입장이었다. 

한편 메타는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이 지난 10월 29일 실적 발표 현장에서 새로 공개한 회사명이다. 메타라는 이름은 기존 주력사업인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와 미래 지향점인 메타버스를 통합하는 의미에서 지어진 명칭이다. 당시 현장에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당사의 메타버스 사업부인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스(Facebook Reality Labs)에 몇 년에 걸친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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