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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블록체인 대전환 성공, 우리 길만 걷는다”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1.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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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위메이드의 3분기 실적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이날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장현국 대표는 자신들이 설정한 목표를 뚝심 있게 밀어붙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블록체인 게임의 기축통화화는 물론, 비게임 영역에서도 열린 자세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라 눈길을 끈다.
 

▲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사진=경향게임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에 집중됐다. 관련해 장 대표는 현존하는 수많은 코인들이 모두 유틸리티 테스트, 다시 말해 어디에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되고, 이를 통과해야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 점에서 이미 자리를 잡은 비트코인은 가치조정의 수단, 이더리움은 범용적인 기술적 기반, 리플은 송금 등으로 기능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 가운데서 위믹스는 게이밍 블록체인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게이밍 기축통화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각 코인들이 정체성에 맞춰 발전할 것인데, 이더리움은 범용성을 우선으로 하기에, 위믹스가 전송속도와 가스비 등에서 많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물론 확장성은 이더리움이 우세하기 때문에 일대일 대응비교는 적절하지 않으나, 이더리움이 게임에 필요한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은 될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위믹스를 시작한 것이 그의 설명이다.

위믹스 기반 SDK 개발 현황에 대해서는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나,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은 버전 1.0이 완벽할 수는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개발자들이 처음부터 모든 상황을 고려할 수 없기에, 경험이 많아질수록 좋아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내년까지 100개 게임을 온보딩하는 과정을 통해, 자사 가이드만으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자나 게임사 입장에서 핵심 경쟁력은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지 블록체인을 붙이거나 거래하는 것은 아니기에, 원하는 수준의 SDK를 만든다면 이들이 위메이드와 함께할 것이라는 그의 분석이다.

향후 디파이 등 비게임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다. 실물경제 기반 금융상품보다 자유도가 훨씬 크기에 지금까지는 상상도 못했던 상품이 탄생할 것이라 보고 있으며, NFT 거래소는 디파이의 가장 기초적인 자산이 될 것이란 예상에서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위믹스 플랫폼에 최적화된 디파이 상품을 출시하고 점차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며, 게임 외적인 영역에서의 다양한 제휴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른 후발주자들을 경쟁자로 보기보다는 협력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장 대표의 입장이다. 관련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인 셈이다. 아직 출발도 하지 못한 팔로워들의 동향을 의식하기 보다는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지가 성패를 결정한다고 보고 있으며, 게임사를 넘어선 플랫폼사로서 동반 성장을 도모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장현국 대표는 “실제로 많은 회사들이 제휴를 문의하고 있고, 저희는 이미 플랫폼 회사이기에 ‘미르4’의 노하우와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며 “경쟁보다는 같이 성장하는 흐름이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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