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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메타버스 상표권 경쟁 ‘활활’ … 한 발 느린 바이두

  • 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yria8@khplus.kr
  • 입력 2021.11.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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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메타버스 상표권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모습이다. 자사 상표를 우선 선점하려는 것으로, 오히려 바이두 등 유명 대기업이 다소 느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 바이두 마지에 부총재
▲ 바이두 마지에 부총재

최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바이두가 ‘metaapp’의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바이두 브레인(百度大脑)’, ‘바이두 스마트 클라우드’, ‘바이두 지도’, 검색 서비스, ‘샤오두 운영체제(小度生态)’, ‘VR/AR’ 및 개발자 운영체제가 바이두 7대 프로젝트로 모두 메타버스와 관련이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바이트댄스, 텐센트 등 메타버스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미호요는 상하이에 있는 병원과 손잡고 가상현실 기술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치료 연구소를 설립했고, 릴리스 게임즈 등 유수의 중국 게임회사들도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이두는 여타 IT기업과 다르게 주 프로젝트에 게임 서비스를 포함하지 않았는데, 게임 사업 자체에 소극적인 탓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7년부터 게임 분야에서 손을 뗐다가 올해 7월 재개한다고 발표했으나 캐주얼게임 위주로 출시했고, 2019년엔 한 게임 개발사에 투자를 했지만 줄곧 게임 사업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지 언론에서는 바이두가 최근 몇 년간 중요 프로젝트에서 다른 기업보다 느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바이두가 게임 사업에 충실하지 않아 메타버스 선점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일 바이두 마지에(马杰) 부총재가 바이두 행사에서 “내년 하반기 또는 내후년에 메타버스의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마 부총재는 “현재 메타버스 개념에 손을 대는 회사가 많아졌지만, 가짜와 진짜를 구분할 수 없다”며 “거의 모든 사람이 메타버스가 미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아직 메타버스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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