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전 2세트에서는 담원 기아(이하 담원)의 조커 픽 말자하가 대활약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쇼메이커’ 허수가 플레이한 말자하는 승부처마다 상대 주요 챔피언들을 궁극기로 봉쇄하며 팀의 압승을 견인했다.
밴픽 과정에서 담원이 1세트에서 호되게 당했던 자르반을 밴했고, 미드 말자하라는 조커 픽을 꺼내드는 강수를 뒀다. 경기 초반 EDG는 미드, 담원은 바텀에 갱킹을 시도했지만 양 팀 모두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했다. 이후 담원이 전령을 획득하자 EDG는 바람용을 가져가면서 후반을 도모했다.
담원은 조커 픽으로 선택한 말자하가 활약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12분경 ‘쇼메이커’ 허수의 말자하가 르블랑을 궁극기로 잡아내면서 첫 킬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어진 2번의 대규모 한타에서도, 말자하의 궁극기 이니시로 담원이 크게 이득을 보면서 킬 스코어 7:2로 앞서나갔다.
EDG는 ‘지에지에’가 바론 스틸에 성공하면서 가까스로 담원의 운영을 막아냈지만, 4번째 용 싸움에서 대패하면서 수세에 몰렸다. 이에 더해 2번째 바론 한타에서는 담원이 철저하게 스틸 시도를 막아내면서 완벽한 대처를 해냈다. 결국 담원은 킬 스코어 22:3으로 압승을 거두며 1세트의 복수에 성공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