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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 거래소,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둘 다 상승여지 있어”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1.11.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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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분석팀 크라켄 인텔리전스는 볼린저밴드 지표와 상대강도지수(RSI)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점쳤으며 이더리움 상승 예측은 자사의 개발 로그 지표 및 시장 전반 동향을 분석요소로 사용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지난 11월 5일(현지시간) 자사 분석팀인 크라켄 인텔리전스가 분석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시세 상승과 관련해 비트코인은 기술적인 잠재요소가 있다고 분석했으며 이더리움은 토큰 기능을 고려한 상승 가능성을 짚었다.

크라켄이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비트코인의 역대 11월 실적이었다. 크라켄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역대 11월 수익률은 53%였다. 이에 대해 해당 월은 평균적으로 변동성이 큰 달이라고 지적하며 상방과 하방 중 어느 방향으로든 큰 폭의 움직임을 예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분기를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 금년 4분기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이 평균 119%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남은 기간은 비트코인 상승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라켄이 제시한 자료는 2010년의 385%의 수익률과 2018년 같은 경우 44%의 하락률을 함께 나타내며 같은 4분기에도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상반될 수도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이어 크라켄은 두 종류의 기술 분석 지표 결과를 공개했다. 투자자들이 현재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기술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수치였다. 해당 지표엔 볼린저밴드와 상대강도지수(RSI)가 분석 요소로 사용됐다. 세부적으로는 4.5 표준편차의 볼린저밴드 상부 선과 1개월 범위의 상대강도지수를 이용했다. 
크라켄 인텔리전스 분석팀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시세 움직임의 최상단 부는 해당 토큰이 볼린저밴드 상부선을 강타하고 상대강도지수가 96을 기록했을 때였다”라며 “현재의 상대강도지수는 71.7로 ‘과잉 매수’ 구간이지만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상승 잠재력이 있다”라고 전했다. 해당 팀이 언급한 상위 볼린저밴드 가격은 11만 2천 달러(한화 약 1억 3,255만 원)였다.

이더리움의 시세와 관련해선 크라켄 인텔리전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로그 회귀 분석 7단계 표(Logarithmic Regression Rainbow Chart)를 분석 지표로 사용했다. 
분석팀은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이더리움에 더 높은 상승 압력을 가함으로 해당 토큰 가격이 표의 5단계 이하로 후퇴하는 것을 막아낸다면 다음 6단계 저항선은 6천 5백 달러(한화 약 769만 원) 선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라켄 분석팀은 로그 회귀 분석 지표를 통해 이더리움 가격이 지난 10월 종가 대비 50% 상승할 것으로 점쳤으나 동시에 해당 토큰의 우려 사항도 짚었다. 그들이 언급한 이더리움의 고려 사항은 가상화폐 시장 내 점유율이었다. 이더리움이 이번 4분기 상승으로 전고점을 돌파하긴 했으나 시장에서 해당 토큰의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지적이었다.

이더리움의 11월 8일 오후 4시 현재 가상화폐 시장 점유율은 19.7%로 이는 지난 5월의 20.1%와 비교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크라켄 분석팀은 이에 대해 이더리움의 경쟁 토큰들이 증가하며 해당 토큰의 상승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업계 내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더리움의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중개회사인 벡컨트(BEQUANT)의 리서치 책임자 마사 레이예스(Martha Reyes)는 크라켄과의 이메일 서면 응답을 통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의 그늘에서 나오고 있다”라며 “이더리움이 디파이, NFT, 게임, 메타버스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긍정적인 시세 움직임을 예상한다”라는 입장과 머지않은 시점에 이더리움 기반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출현도 예측했다.

가상화폐 헤지펀드 아크36(ARK36)의 미켈 모치(Mikkel Morch) 투자 위험성 담당자는 이더리움의 전망에 대해 크라켄 인텔리전스보다 더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토큰으로부터의 추가적인 이익은 예상할 수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아크36의 미켈 모치는 “가상화폐 시장 내 기관 투자자들이 활발하게 진입함에 따라 향후 그들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비트코인 외의 자산에 투자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더리움이 시가총액 기준 2위이며 디파이, NFT, 게임, 메타버스 등 탄탄한 생태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투자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한편 11월 8일 현재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공포와 탐욕 지수(Fear&Greed Index)는 75점으로 탐욕 단계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탐욕 단계는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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