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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드 커뮤니티, “NFT 도입하면 유료 구독 취소”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1.11.10 10:32
  • 수정 2021.11.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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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드의 커뮤니티 내 대체불가토큰(NFT) 사용실태 설문조사에 이용자들이 추후 도입 가능성을 우려하며 격렬한 반발이 일어났다. 
 

디스코드가 지난 11월 9일(현지시간)까지 실시한 디스코드의 내 NFT 사용 설문조사와 관련해 가상화폐 상품 도입에 대한 해당 커뮤니티 내 이용자들의 극심한 우려가 발생하며 홈페이지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디스코드 설문조사는 디스코드가 지난 8월 19일부터 11월 9일(현지시간)까지 비영리단체 인터넷 아카이브(archive.org)를 통해 진행한 여론조사로 디스코드와 웹 3(Discord & Web3)이라는 주제로 실시됐다. 디스코드는 해당 설문을 통해 NFT를 비롯해 가상화폐 기반 금융 서비스인 디파이(DeFi)와 분산 인터넷 웹 3 등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식을 조사했다.
NFT에 대한 여론조사가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이유는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NFT의 투기적 특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해당 여론조사가 디스코드 콘텐츠 내 NFT 도입을 위해 진행 중일 것이라는 사용자들의 추측이 겹치며 발생한 결과였다.

이에 디스코드 관련 커뮤니티 레딧게시판의 이용자 4zulote는 디스코드의 유료 구독 시스템인 니트로(Nitro)를 해지하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타 이용자들로부터 1천여 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으며 또 다른 이용자는 디스코드 개발자의 계정을 직접 지정하며 그들에게 NFT 도입을 막으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작성하기도 했다.
디스코드 측은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해 해당 콘텐츠 내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사용자의 진상 파악을 위해 실시했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론조사는 디스코드가 운영자적인 측면에서 커뮤니티 개선점을 파악하고 이용자들의 요구 사항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도 포함하고 있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코드의 NFT 도입 관련 설문조사가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극심한 반발을 불러일으킴에 따라 해당 업체는 당사의 마스코트인 웜퍼스(Wumpus)를 NFT로 출시하진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디스코드의 최고경영자(CEO) 제이슨 시트론(Jason Citron)이 지난 11월 9일(현지시간)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디스코드와 이더리움의 상표가 나란히 놓인 게시물을 올림에 따라 여전히 디스코드 내 가상화폐 도입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제이슨 시트론 최고경영자가 올린 게시물은 해당 업체의 핵페스트 프로젝트 당시 출판된 이미지로 이와 관련해 업계는 곧 디스코드가 가상화폐 지갑 애플리케이션인 메타마스크(MetaMask)와 월렛커넥트(WalletConnect) 등을 통해 이더리움과 연동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디스코드는 향후 가상화폐 기반 상품 도입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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