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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변화와 지스타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1.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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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1’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개최에 그쳤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준하는 수준의 방역수칙을 통해 돌아오게 됐다. 현장에 참가하는 기자로서, 아무쪼록 아무런 사고 없이 안전하게, 즐겁게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올해는 어떤 풍경이 연출될지가 개인적인 관심사다. 기존에는 즐길거리가 많은 행사였지만, 어느샌가부터 점점 스트리머 위주의 ‘보는 행사’로 변모해갔다. 특히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사상 최초로 온라인 전환이 이뤄지며 ‘보는 행사’라는 개념은 더욱 강해졌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번 오프라인 전시 재개를 통해 신작 게임을 직접 체험하는 재미가 다시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부스 운영계획을 공개한 시프트업을 비롯해 다수의 참가사들이 시연 중심으로 부스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라, 이같은 흐름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각해보면, 지스타의 성격은 각 시점마다 게이머들이 요구하는 부분과도 맞닿아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보는 행사’로 전환되던 시점에는 자동전투 위주의 모바일 RPG들이 주류를 이뤘고, 주요 라인업 역시 이에 맞춰져 있었다. 이용자들도 점차 게임을 ‘보는’ 행위에 익숙해져 갔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또 다른 움직임도 관측되고 있다. 서브컬처류 게임을 중심으로 ‘보는 재미’를 추구하는 이들도 있지만, 직접 플레이에서 오는 원초적인 재미에 좀 더 높은 가치를 두는 목소리도 늘고 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처럼 완전 수동조작을 요구하는 게임도 있다는 점에서, 이번 ‘지스타 2021’은 이러한 움직임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할지를 가늠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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