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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NFT・P2E 대전, 엔씨도 ‘선전포고’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1.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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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 인피니티’와 ‘미르4’의 글로벌 흥행으로 전세계에서 블록체인 기반 NFT(대체불가 토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게임 분야에서는 ‘플레이 투 언(P2E)’라는 새로운 트렌드까지 생겨나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국내 게임업계 리딩 기업인 엔씨소프트도 참전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 엔씨소프트 홍원준 신임 CFO (제공=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 홍원준 CFO (제공=엔씨소프트)

11월 11일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홍원준 CFO는 글로벌 시장 확대 차원에서 NFT 및 P2E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화제다 됐다고 해서 갑자기 준비하는 것이 아니며, 내부적으로 TF를 통해 차근차근 준비를 진행해왔다는 것이다. 사업적, 기술적, 법률적 측면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며, 내년 초 신작 발표 쇼케이스를 통해 관련 기술이 적용된 게임을 발표할 방침이다. 
적용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리니지’를 비롯해 탄탄한 해외 이용자층을 가진 ‘길드워2’가 꼽힌다. 다만 신작이나 기존작 등 특정 타이틀에 국한되지 않고 폭넓게 고려중이라는 것이 홍 CFO의 설명이다.

특히 그는 엔씨소프트가 운영해온 인게임 경제시스템이야말로 해당 분야 진출 시 강점이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NFT가 게임에 잘 접목되기 위해서는 경제시스템 관리에 대한 이해와 지식, 기술이 가장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바로 엔씨소프트라는 것이다. 이러한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경제시스템 안에서 참여자들이 자신이 보유한 재화 등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지인데, 가상자산의 개념, 재화 획득과 교환의 개념, 유저들 사이에서 공유하는 개념들은 어찌 보면 엔씨소프트가 초창기부터 선도적으로 이끌어온 노하우이기도 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런 점에서 홍 CFO는 유저 입장에서의 가치가 엔씨소프트의 주안점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이야 새로운 유형의 게임이라 열광적인 반응이 있지만, 향후 위험이나 비판 요소가 제기될 수 있다. 그런 점을 처음부터 관리하며 설계할 수 있을지를 논의 중이라는 것이다. 자체 코인 발행 문제도 기술적으론 거의 완료 단계이나 경제 시스템 상에서 유저들에게 안정적으로 가치를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며, 중장기적으로는 ‘퍼플’을 적극 활용해 블록체인을 결합한 글로벌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그는 자사의 글로벌 성공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지목했다. 일단 글로벌 시장에서 자사의 전략이 통해야 NFT 등 다음 스텝을 연결해 나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한국식 MMORPG가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를 지켜보고 있으며, ‘리니지W’를 통해 콘텐츠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BM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홍원준 CFO는 “NFT 거래량 확보를 위한 사용처 등 안정성과 관련해 운영경험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엔씨소프트다”라며 “아데나라는 재화에 기반한 경제시스템이 국내뿐만 아니라 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생겨났고, 현재도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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