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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중국 메타버스 개발 핵심은 규제당국 가이드라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1.11.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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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의 마틴 라우 사장은 중국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 규제당국은 메타버스 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가 지난 11월 10일 실적 발표 현장에서 중국 정부와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텐센트 측의 입장은 자국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이상 규제 당국이 범정부적 차원에서 메타버스를 지지할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텐센트는 이날 최초로 메타버스와 관련한 공개 논평을 가졌다. 중국 정부가 자국 내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가하는 와중에 중국 내 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텐센트가 어떠한 방식으로 이를 돌파할지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이 질문했다. 더불어 중국 규제 당국이 메타버스와 이어질 수 있는 가상화폐도 금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청중들은 텐센트 측의 입장에 집중했다.
현장에서 텐센트 마틴 라우(Martin Lau) 사장은 “중국 정부는 사용자 콘텐츠가 당국의 규제 프레임에서 사용되는 이상 메타버스 기술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텐센트는 메타버스에 접근할 수 있는 많은 기술과 능력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마틴 라우 사장은 소통형 게임이나 소셜 네트워크 등 메타버스와 관련한 기회는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이하 SCMP)의 지난 10월 20일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현재 싱가포르 기반 자회사 티미 스튜디오 산하에 새로운 스튜디오인 F1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F1 스튜디오는 설립 목적은 고급 게임 개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텐센트는 지난 9월부터 중국에서 왕자메타버스와 티미메타버스를 포함한 20개 이상의 메타버스 관련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텐센트는 메타버스 사업 활용 방안에 대한 어떠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VR(가상현실)게임과 3D 콘텐츠 업체에 투자를 단행해온 텐센트가 이와 관련한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텐센트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와 포트나이트 등과도 연결고리를 갖고있다. 텐센트는 지난 2019년 5월 미국 게임 기업 로블록스와 게임과 교육의 융합을 통한 중국 내 차세대 개발자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육성하는 합작사를 설립하는 목적으로 제휴를 맺은 바 있다. 또한 지난 2012년엔 포트나이트의 개발사 에픽게임즈의 지분 40%를 3억 3천만 달러(한화 약 3천 891억 원)에 사들였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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