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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1 프리뷰]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K-게임 ‘라이징 스타’ 축제 열린다

1,221부스 규모 오프라인 전시 재개 … 카카오게임즈 필두로 신흥강호 포진
기대 신작 시연 중심으로 부스 구성 … 게임업계 트렌드 선도행사로 발돋움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1.15 11:50
  • 수정 2021.11.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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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809호 기사]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전환됐던 ‘지스타’가 다시 부산 현장으로 돌아온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이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이번 ‘지스타 2021’의 주안점은 역시 오프라인 개최다. 예년에 비해 축소된 규모이기는 하나, 국내 최대의 게임 축제를 다시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국내 게임업계 대표주자인 3N사(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빠진 자리를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그라비티,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등 신흥 강호들이 대신 채우며 풍성함만큼은 예년 못지않다는 평가다.
특히 이들은 이번 ‘지스타 2021’은 게임산업 트렌드 세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서브컬처, 차세대 게임, 블록체인 등 각양각색 테마를 선보일 예정으로, 기대 신작들을 전면 배치함으로써 이러한 주제를 분명하게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콘퍼런스 등을 통해 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인 만큼, 급변하는 업계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행사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지스타 2021’은 총 1,221부스(BTC관 908부스, BTB관 313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BTC관에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그라비티,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등이 40부스 이상 대규모로 참가가 결정됐다. 예년과 비교해 부스 및 참가사의 수는 50% 이상 감소했으나, 이는 참가신청 기간에 재확산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직위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강화된 방역 수칙 반영을 위해 당초 예년대비 최대 60% 수준까지만 접수를 받고자 했다고 밝혔으며, 추가적으로 발생한 전시장 내부 여유 공간 역시 방역을 위한 공간으로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다시 열린 게임축제
무엇보다 이번 ‘지스타 2021’에서는 오프라인 개최가 재개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주요 글로벌 게임쇼들이 온라인 전환을 택한 가운데, 지스타 역시 온라인으로 눈을 돌린 것.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재미요소를 전달하기 위해 고심했지만, 아무래도 게이머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오프라인 행사 재개의 기쁨은 슬로건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스타 2021’의 공식 슬로건은 ‘Here comes the game again,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로 확정됐다. 다시 오프라인으로 만나게 되는 반가움과 지스타를 통해 다시 게임 문화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현한 것으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하고 팬들과 호흡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것이 조직위 측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멈췄던 지스타의 오프라인 전시가 1년만에 재개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멈췄던 지스타의 오프라인 전시가 1년만에 재개된다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조직위는 준비 단계부터 방역 강화에 나섰다. 일찍부터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함으로써 준비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을 최대한 배제했다. 이에 따라 참관객 및 내부 체류인원 수를 통제하고, 부스 내 상주인력은 백신 접종여부를 확인하거나 행사 시작일 기준 3일 이내 PCR 검사 결과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이번 ‘지스타 2021’은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하고 있는 만큼, 물샐 틈 없는 방비와 방역 활동을 통해 참가사와 참관객 모두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종합 게임 문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별들의 등장
‘지스타 2021’을 맞아 조직위는 아이덴티티 리뉴얼을 진행했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Game’과 ‘Global’의 의미를 내포한 이니셜 ‘G’와 스타 그래픽 ‘별’, ‘STAR’로 구성된 기존 조합은 유지하되 누구나 지스타 브랜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더불어 미드나잇 그레이 색상으로 별이 떠있는 넓은 우주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스타 블루 색상은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를 표현했다.
이러한 브랜드 리뉴얼에 발맞춰 이번 행사는 새로운 라이징 스타들의 등장이 예고됐다. 국내 게임업계를 이끌어온 3N사들이 빠진 자리를 신흥 강호들이 채운 것이다. 대표적으로 카카오게임즈가 있다. 이들은 ‘지스타 2021’의 메인 스폰서로 선정됐으며, BTC관에 10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한다. 이들은 기대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올해 최고의 화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총 7종의 출품작 라인업을 구성했으며,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콘셉트를 강조할 계획이다. 관련해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다시금 시작되는 오프라인 전시에 카카오게임즈와 같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의 메인 스폰서 카카오게임즈는‘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비롯한 7종 라인업을 내세운다
▲ 이번 행사의 메인 스폰서 카카오게임즈는‘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비롯한 7종 라인업을 내세운다

올해 상장을 통해 새로운 대장주로 등극한 크래프톤도 대규모 전시에 나선다. 이들은 11월 11일 출시한 글로벌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출품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니케: 승리의 여신’을 앞세운 시프트업과 국내 중소 게임사 성공신화를 쓴 엔젤게임즈, ‘라그나로크’라는 글로벌 I・P를 보유한 그라비티 등 새롭게 떠오르는 강호들이 이번 행사의 전면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스타를 계기로 게임 강호 ‘세대교체’가 이뤄질지가 올해 행사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업계 변화 이끈다
무엇보다 참가기업들을 비롯해 ‘지스타 콘퍼런스’ 등 주요 행사들을 통해, 변화하는 게임산업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게임산업 트렌드를 이끌어온 ‘지스타’의 역할은 올해도 계속된다는 뜻이다.
우선 주요 참가기업들은 자사의 기대 신작들을 중심으로 체험형 부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들 라인업 각각을 살펴보면 ‘차세대 게임’이라는 키워드를 발견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은 하이엔드 멀티플랫폼 MMORPG로, 국내 시장에서 약 4개월간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오는 등 흥행에도 성공하며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역시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은 그래픽과 현실감 넘치는 액션&건플레이, 새롭게 추가된 규칙 등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차세대 배틀로얄’을 표방하고 있다. 시프트업 역시 ‘니케: 승리의 여신’과 ‘프로젝트 이브’ 전시를 통해 트리플A급 게임에 도전하는 국내 게임사들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지스타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와 전시를 통해 게임산업 트렌드를 조망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스타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와 전시를 통해 게임산업 트렌드를 조망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글로벌 게임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과 메타버스도 이번 행사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먼저 블록체인 게임의 대표주자로는 위메이드가 거론된다. 이들은 BTB 전시관에 부스를 열고,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온보딩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한 ‘미르4’ 글로벌의 흥행을 통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데다 내년 말까지 100개의 게임을 위믹스에 온보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이번 ‘지스타 2021’을 발판으로 공격적인 파트너십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메타버스의 경우 ‘지스타 콘퍼런스’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총 3개 트랙 38개 세션으로 구성되는 이번 오프라인 콘퍼런스의 주요 연사로 프로젝트 ‘이브’ 및 ‘니케’를 개발하고 있는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1일차 키노트 연설)와 SKT MNO사업부에서 메타버스를 총괄하고 있는 전진수 CO장(2일차 키노트 연설)이 꼽힌다. 이외에도 에픽게임즈, 유니티, 더 샌드박스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핵심 인사들이 메타버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에 따라 이번 ‘지스타 2021’은 국내외 게임시장의 트렌드를 진단하고, 업계의 변화와 발전을 선도하는 행사로 남을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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