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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1 1호 입장객 ‘우마무스메’, ‘니케’ 기대

  • 부산=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11.18 10:45
  • 수정 2021.11.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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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1 영예의 입장객 1위를 차지한 이들은 이미 새벽부터 도착해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매 년 마다 이 곳을 방문해 가능한한 1번 입장객이 되고자 노력한다. 일종의 메인퀘스트를 수행하는 듯하다. 몇 년 전부터 새벽에 와서 입장을 대기하는 것이 취미가 됐다고 한다. 함께온 ‘동료’도 몇 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두 사람이 함께하게 됐다고 한다. 

각자 따로 온 입장객들이 현장에서 친구가 돼 함께 보드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사진만 놓고 보면 서로 잘 아는 친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현장에서 줄을 서다 만나게 됐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구가 됐다고 한다. 즉석에서 보드게임 한판이 벌어지고 서로 떠들썩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기자에게도 과자를 건네 주면서 두런두런 이야기 꽃을 피운다. 게임 하나로 서로 친구가 되는 대목이다. 

“여기 오면 서로 친구가 될 수 있어요.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하고 그런 부분들이 좋아서 몇 년 전부터 새벽에 입장해 기다리는 것이 일종의 취미가 됐습니다.”

단지 이번 입장 분위기는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사전에 티켓 구매자를 선정해 제한된 인원만 입장 가능하기 때문. 과거처럼 텐트를 치거나, 침낭을 가져오는 것과 같은 분위기는 올해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저도 침낭을 가져올까 했는데, 올해는 괜찮을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차에서 잘 수 있어서 컨디션은 괜찮습니다.”

정을 선물 받았다
따뜻한 정을 선물 받았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게임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이들의 원픽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우마무스메’다. 소위 ‘말딸’이라 부르며 기대치가 높다고 한다. 오히려 궁금한 것은 기자다. 이미 하드코어 팬으로 보이는 이들은 일본판을 플레이하지 않았을까. 이들 역시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게임을 기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판도 분명히 플레이했고 게임도 잘 알지만 아무래도 언어의 장벽은 넘을 수가 없는 것 아니겠어요.”

캐릭터들의 대사와 시나리오를 우리나라말로 들어 보는 것을 기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은 ‘말딸’을 확인한 뒤 시프트업 부스에서 ‘니케:승리의 여신’를 보는 순서대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쾌한 친구들이었다. 내년에도 또 다시 이곳에서 만나기를 기대해본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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