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게임 디렉터 가운데 영화광으로도 매우 잘 알려진 코지마 히데오가 결국 자신의 한을 풀어낼 전망이다. 코지마 프로덕션은 영화 및 TV 쇼 등의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설립 계획을 전했다.
관련해 코지마 프로덕션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관련 사업 부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부서는 코지마 프로덕션이 개발 및 서비스하는 게임들을 활용해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부서로, 사 측은 영화 및 TV 쇼, 음악 등을 대표적인 예시로 들었다. 관련 부서의 수장으로는 SIE에서 약 28년간 재직했던 라일리 러셀이 자리했다.
코지마 프로덕션은 코지마 히데오가 지난 2015년 설립한 게임 개발사로, 설립 이후 첫 타이틀인 ‘데스 스트랜딩’을 선보인 바 있다. ‘데스 스트랜딩’은 지난 2019년 출시된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으로, 뚜렷한 메시지, 독특한 게임플레이 등과 함께 코지마 히데오 특유의 독창성과 연출 스타일을 높게 평가받기도 했다.
한편, 코지마 히데오는 자신의 공식 SNS 소개 문구에도 “게임 제작자: 내 몸의 70%는 영화로 구성돼 있음”이라는 문구를 넣을 정도로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광으로 꼽힌다. 게임을 통한 영화적 연출 시도를 넘어 직접 영화 제작에 나서고자 하는 코지마 히데오, 이들의 세부 계획은 추후 공개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