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넷마블, A·I 분야 리더십 강화 ‘눈길’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1.29 15:2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넷마블이 올 한해 A·I(인공지능) 분야에서 각종 성과를 내며 눈길을 끈다. 학술성과를 비롯해 게임 적용, 신규 비즈니스 창출 등 해당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은 모두 A·I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제로 넥슨은 욕설 탐지 등 서비스 분야에 이를 적용해왔고, 엔씨소프트는 게임을 넘어선 범용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해왔다. 넷마블의 경우 모바일 환경에 맞춘 경량화에 초점을 맞춰왔으며, 실제 학술대회 등을 통해 그 성과를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해는 이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김동현 A·I센터장이 코웨이 DX(디지털 전환)센터의 수장을 맡는 등 넷마블의 기술력을 코웨이에 이식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물로 지난 6월 넷마블힐러비가 설립됐다. 넷마블의 IT 기술력을 융합한 글로벌 뷰티&헬스 기업을 미션으로 출범했으며,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뷰티 및 헬스 비즈니스 플랫폼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다.
 

제공=넷마블힐러비
제공=넷마블힐러비

게임 분야에서는 ‘제2의 나라’에서 선보인 A·I모드가 눈길을 끌었다. 일종의 비접속 모드로, 캐릭터 수준에 비접속 시간을 곱한 시뮬레이션 결과가 아닌, 서버 로직이 캐릭터 A·I를 제어해 움직이도록 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플레이를 하지 않더라도 캐릭터는 서버 상에 남아 게임 내에서 활동하며, 다른 이용자들의 플레이에 협응하는 등 상호작용하기도 한다. 

학술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 및 온라인에서 동시 개최된 ‘EMNLP 2021’ A·I 번역 후보정 기술 챌린지에서 한국 게임업계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것. EMNLP는 세계 최고 권위의 자연어처리(NLP) 분야 콘퍼런스로, A·I 번역, 챗봇, 기계 독해 등 언어 데이터 기반 자연어처리 접근법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다룬다.  
넷마블이 당시 선보인 A·I 번역 후보정 기술의 핵심은 커리큘럼 학습과 멀티태스크 학습이다. ‘커리큘럼 학습’은 번역 초안과 후보정 모델 간 상관관계를 A·I가 학습해 번역 퀄리티를 개선하는 모델이며, ‘멀티태스크 학습’은 후보정 필요 단어를 분류하는 태스크 등 연관성 있는 항목들을 A·I가 하나의 카테고리로 엮어 학습하는 모델을 일컫는다.
 

▲ 좌측부터 넷마블 A·I센터 오인수 실장, 안수남 팀장, 장시온, 오신혁, 서호 (제공=넷마블)
▲ 좌측부터 넷마블 A·I센터 오인수 실장, 안수남 팀장, 장시온, 오신혁, 서호 (제공=넷마블)

이를 바탕으로 지난 11월 27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1회 ‘넷마블 게임콘서트’에서는 A·I가 게임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강연자로 나선 넷마블 AI센터 오인수 마젤란실장은 ‘게임산업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로 과거에서 현재까지 인공지능이 어떻게 발전해 게임 안에서 사용됐는지와, 게임 개발과정에 사용되는 최신 기술 사례들을 살펴봤다. 이와 함께 미래의 게임에서 보여질 인공지능 기술들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오인수 실장은 “기술적인 트랜드를 살펴봤을 때 앞으로 학문적인 인공지능 기술이 게임 개발에 좀 더 많이 접목될 것으로 예상하며,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유저 맞춤형 혹은 유저가 콘텐츠를 직접 만드는 일이 쉬워지면서 본인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다양한 게임의 출시로 우리 모두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넷마블 A·I센터 오인수 마젤란실장 (사진=경향게임스)
▲ 넷마블 A·I센터 오인수 마젤란실장 (사진=경향게임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