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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분석가 테크데브, “비트코인과 1970년대 금 시세 움직임 일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1.11.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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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인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인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시장이 지난 11월 26일 큰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했다. 당일 5만 8천 960달러(한화 약 7천 33만 원)로 시작했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하루 만에 8.7% 감소한 5만 3천 736달러(한화 약 6천 410만 원)의 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말 간 5% 이상의 반등에 성공하며 5만 7천 달러 선(한화 약 6천 8백만 원)의 지지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5만 7천 달러 선(한화 약 6천 8백만 원)의 주간 종가는 지난 8주간 두 번째로 낮은 금액이었지만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 겸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탈 (Rekt Capital)은 11월 29일 그의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금요일 하락 후 주말 간 비트코인 시세의 반등은 해당 토큰의 21주 이동평균선을 지지 받는 구간이었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선물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는 지난 24시간 내 비트코인 선물 거래 매도 포지션의 청산액이 3억 달러(한화 약 3천 579억 원)에 육박한다는 정보를 언급하며 비트코인의 회복세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등 해외 가상화폐 매체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6만 달러(한화 약 7천 158만 원)의 저항선을 마주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확산과 관련해 여전히 신중을 가하는 모습이다. 
프리야 미스라(Priya Misra) TD증권 글로벌 금리전략본부장은 11월 29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해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가상화폐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가격 책정과 변동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었다.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 (Peter Schiff) 유로 퍼시픽 캐피탈 최고경영자는 지난 11월 26일(현지시간) 당일 토큰 시세 하락과 관련해 “비트코인 시세 역시 일반적인 알트코인처럼 시세가 불안정해질 것”이라며 “알트코인보다 위험성이 적은 비트코인이 결코 안전한 것은 아니다”라는 견해를 내보였다. 

반면 현재의 상황을 기회로 보는 입장도 존재했다. 
비트코인 분석가 머티리얼 사이언티스트(Material Scientist)는 11월 29일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거대한 매수 벽이 비트코인의 5만 달러(한화 약 5천 965만 원) 선에 존재하며 가격 지지를 하고 있다”라며 “이번 하락세는 지난 5월에 비해 큰 폭이라고 볼 수 없다”라고 짚었다. 
가상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 상승 우호 투자자들은 현재의 상황이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창궐했던 시기와 비교하며 당시와 비슷한 방식의 상황 전개를 점치는 분위기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가상화폐 분석가 테크데브(TechDev)의 분석에도 집중했다. 그의 분석은 지난해와 올해의 비트코인 가격과 1970년부터 이어진 금의 시세를 비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테크데브는 자신의 분석에 대해 “현재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1970년대 금 시세의 고점과 저점 등 추세 움직임과 전반적으로 일치한다”라며 “만약 이 추세로 비트코인 시세가 이어져간다면 오는 12월부터 2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테크데브는 앞으로 3개월간 비트코인 시세가 극적인 상승을 보인다면 최고 20만 달러(한화 약 2억 3천 860만 원) 이상까지 상승 후 하락장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을 덧붙였다. 그러나 오는 12월의 비트코인 시세 예측과 관련해선 7만 달러(한화 약 8천 351만 원)에서 11만 달러(한화 약 1억 3천 123만 원) 사이로 다소 큰 폭의 가격 추정치를 내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2017년도의 비트코인 시세를 기반으로 오는 12월 중순부터의 시세 상승을 예측하기도 했다. 
한편 트위터 ‘비트코인(Bitcoin)’이 11월 29일 마감한 설문조사에서 참가자들의 35%는 오는 12월 해당 토큰의 가격이 6만 달러(한화 약 7천 158만 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의 60% 이상의 응답자들은 비트코인이 다음 달 시세를 유지하거나 상승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해당 설문의 총 참여자는 4만 7천 963명이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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