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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4Q 스핀엑스 연결편입 … 증권가 “실적 안정성 개선”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1.3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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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분기도 어느덧 12월 한 달만을 남겨둔 가운데, 넷마블을 위시한 주요 게임사들은 쌀쌀한 연말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넷마블의 경우 지난 3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4분기의 관전 포인트로 스핀엑스 연결편입을 꼽고 있다. 이를 통해 그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넷마블의 실적이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아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8월 2일 글로벌 소셜카지노 업체 스핀엑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 2.5조 원에 이르는 빅딜이 성사된 가운데, 회사 측은 스핀엑스의 연결실적 온기반영 시점은 올해 4분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전반적으로 캐주얼게임 라인업이 의미 있게 강화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플랫폼 성격을 갖고 있어 포트폴리오 안정감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증권가에서도 스핀엑스 연결편입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대체로는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소셜카지노 업체라는 점에서 실적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는 모습이다. 

흥국증권 강석오 연구원은 스핀엑스 연결편입에 대해 넷마블의 이익 체력을 높여줄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소셜카지노 장르 특성상 RPG 대비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스핀엑스가 매분기 큰 폭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실적 기여도가 클 것이란 전망이다.
KTB투자증권 김진구 연구원은 스핀엑스와 루디아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캐시 플로우를 창출하는 비즈니스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는 신작 출시 이후 분기별 매출 변동성으로 인해 영업이익의 진폭이 컸던 넷마블의 비즈니스 구조를 안정화시키는 기제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했다.

IBK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스핀엑스 연결편입과 2022년 상반기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의 안정성과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핀엑스의 상반기 매출은 3,289억 원으로, 하반기 매출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4분기 넷마블의 실적에 약 1,7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될 것이란 예상이다. 소셜카지노 게임의 특성상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점에서, 그는 합병 이후 상각비가 추가되더라도 전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스핀엑스의 2021년 연간실적 예상치로 매출 6,578억 원, 영업이익 2,000억 원, 당기순이익 1,500억 원을 제시했다. 또한 4분기부터 분기 평균 1,5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300~400억 원의 영업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매출 기여와 이익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였다고 짚었다. 스핀엑스 실적이 반영되면 전체 매출 중 캐주얼 장르의 비중이 45%까지 확대되기에, RPG 장르 의존도를 낮출 것이란 예상에서다.

다만, ‘매출 부진’이라는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4분기 스핀엑스 실적을 연결실적 전망치에 포함하지 않을 시 전망치의 대폭 하향이 불가피하며, 이를 반영해도 종전 대비 실적 전망치 상향폭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성 연구원은 “3분기 영업실적의 예상치 대비 대폭 미달은 근본적으로 매출 부진이 원인이었다”며 “일부 게임은 예상치를 다소 초과하기도 했으나 주력 게임 대부분이 예상치에 미달했으며, 따라서 3분기 실적의 예상치 대비 대폭 미달의 원인은 구조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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