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개발 중인 자사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특화된 콘솔 기기 ‘스팀 덱’의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관련해 지난 25일 밸브의 ‘특정소출력 무선기기’가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파인증에 따르면, 모델명 1010, 제조자 밸브, 제조국가 중국 등 정보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해당 기기는 5GHz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에 해당하는 5150∼5350MHz, 5470∼5850MHz의 주파수 대역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밸브의 소형 무선 기기 가운데 이를 지원하는 기기는 ‘스팀 덱’ 뿐이라는 점을 통해, 밸브가 ‘스팀 덱’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점이 확인된 모양새다. 전파인증 소식 외에도 현재 밸브 측에서는 ‘스팀 덱’의 한국어 소개 페이지를 구축해 이용자들에게 기기를 알리고 있는 상황이다.
‘스팀 덱’은 스팀 내에 존재하는 각종 PC게임들을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콘솔 기기다. 중앙 디스플레이를 사이에 두고 양 사이드에 콘트롤러 버튼을 배치한 휴대형 콘솔 기기이며, 이용자들의 스팀 라이브러리에 기반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스팀 덱’은 북미, 유럽 지역에 한해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앞서 첫 발표 당시 올해 12월 내 출시를 예고한 바 있으나, 제조 단계에 있어 부품 수급난을 겪으며 이를 두 달 뒤로 미룬 2022년 2월 시점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한편, ‘스팀 덱’의 북미, 유럽 지역 이외 글로벌 출시는 오는 2022년 이내 진행될 예정이다. 관련 출시 국가가 현재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국내 시장이 글로벌 출시 지역에 포함될 수 있을지는 추후 확인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