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NGO, “비트코인 통한 자선단체 기부금이 현금보다 50배 많아”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1.11.30 18:1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AT&T, 트위치 등 글로벌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자선단체들도 가상화폐를 기부금 결제 시스템으로 도입하는 추세다. 
 

미국 가상화폐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11월 30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기부금 관리 온라인 플랫폼 엔기븐(Engiven)은 미국 추수감사절 이후 맞이하는 문화인 ‘기부하는 화요일(Giving Tuesday)’에서 현금보다 많은 양의 가상화폐 기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엔기븐 측이 현금보다 큰 액수의 가상화폐 자선활동을 예상하는 이유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등의 토큰이 지난해 시세보다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기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대함이 반영될 것이라고 추측했기 때문이다. 

해당 단체가 자선 모금을 처음 시작한 지난 2011년 이후로 신용카드를 사용한 평균 기부금액이 150달러(한화 약 17만 8천 650원)인 반면 가상화폐를 이용한 기부금은 평균 7천 5백 달러(한화 약 893만 원)로 50배가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엔기븐 창업자 제임스 로렌스(James Lawrence)는 “가상화폐에 대한 개념은 이해하기 까다롭지만 화폐가 현금으로 전환된 가치는 결코 어렵지 않다”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한 사회적 고립으로 오프라인 기부율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가상화폐를 통한 기부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엔기븐은 현재 당사 플랫폼을 통해 미국 내 구세군 및 400여 개의 단체 내 가상화폐 기부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선단체 엔기븐은 가상화폐 기부 시스템을 비영리 단체들의 자선 활동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온라인 생태계의 일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자선 플랫폼 더 기빙 블록(The Giving Block)은 지난 11월 30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가상화폐 기부를 의미하는 크립토기빙튜즈데이(#CryptoGivingTuesday)라는 문구를 게시하기도 했다. 해당 단체의 내년 말까지 가상화폐를 통한 기부금 목표액은 1억 달러(한화 약 1천 191억 원)로 밝혀졌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