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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올해 시세상승폭 비트코인 ‘압도’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1.12.01 17:25
  • 수정 2021.12.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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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이 처음 개발된 지난 2015년 이후 올해 가장 큰 폭으로 비트코인 시세 상승률을 능가하고 있다. 
 

12월 1일 현재 이더리움의 가격은 4천 760달러로 이는 지난해 12월 1일의 시세였던 615달러 대비 673.98% 증가한 수치다. 일 년 전 오늘 1만 9천 633달러로 거래됐던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은 5만 7천 212달러로 해당 토큰은 지난 365일간 191.41%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장의 대표 토큰인 두 화폐 모두 지난 일 년 간 기록적으로 상승했지만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비교해 450% 이상 성장하며 출시 이후 가장 압도적인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부문에서도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격차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 1일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667억 5천 436만 달러(한화 약 78조 8천 35억 원)로 같은 날의 비트코인 시가총액이었던 3천 489억 달러(한화 약 411조 9천 669억 원) 대비 약 80% 낮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현재를 기준으로 이더리움 시가총액인 5천 490억 달러(한화 약 648조 1천 957억 원)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인 1천 76억 달러(한화 약 127조 1천 31억 원)와 비교해 45%까지 격차를 줄였다. 

올해 이더리움의 상승과 관련해 가상화폐 플랫폼 FRNT 파이낸셜의 스테판 오엘렛(Stephane Ouellette) 최고경영자는 “이더리움이 디파이, 대체불가토큰(NFT) 등 메타버스 및 가상화폐 성장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결제 시스템, 글로벌 통화 동향, 인플레이션 방어책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라며 “가상화폐가 기술의 혁신으로 인식되는 현재 시장 관점에서는 이더리움이 가상화폐 기반 성장과 더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천 개 이상의 탈 중앙화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뒷받침하는 이더리움은 올 한해 화제였던 대체불가토큰(NFT), 블록체인 게임, 탈 중앙화 금융인 디파이 등에 활발히 사용되며 사용량과 보편성을 증가시켰다. 이더리움이 시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됨에 따라 시장 내 영향력 또한 커졌다. 더불어 토큰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인 런던 하드포크를 지난 8월에 진행해 시장 내 유통 토큰 수를 조절하는 등 네트워크 확장성에 대한 기술적인 조치도 실시한 바 있다.

이더리움을 포함한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 10월 26일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일시적으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더리움의 경우 지난 11월 30일 50일 이동 평균을 회복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주말부터 약 13%의 오름폭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의 현재 움직임과 관련해 미국의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 + 코(Miller Tabak + Co.)의 맷 말리(Matt Maley) 시장 전략가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11월 중순에 신고가를 경신했다”라며 “하지만 비트코인이 11월 중순의 고점에 비해 15%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이 또다시 고가를 경신한다면 이는 이더리움이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됐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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