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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침몰 위기 처한 ‘배틀필드’, 기사회생 가능할까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12.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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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FPS 장르 마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던 EA의 ‘배틀필드’ 프랜차이즈가 시리즈의 큰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야심차게 내놓았던 시리즈 최신작 ‘배틀필드 2042’가 부정적인 이용자 평가, 각종 논란, 주요 개발진 퇴사 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EA 측은 대규모 개선 패치 및 프랜차이즈 중역 교체라는 초강수를 내밀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해 ‘배틀필드 2042’는 지난 11월 19일 콘솔 및 PC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된 바 있다. 게임은 정식 출시 이전 발전된 그래픽 및 연출, 시리즈 인기작들을 총망라한 샌드박스형 게임 모드 ‘배틀필드 포탈’ 등으로 이용자들의 매우 높은 기대를 모았지만, 정식 출시 이후 평가는 시리즈 최악에 가까운 성적표를 달리는 상황이다.
현재 스팀 내 이용자 평가로는 68,000개 이상 평가 중 약 34%만이 긍정적인 평가를 남긴 ‘대체로 부정적’ 지표를 얻고 있으며, 6일(국내 시각 기준) 라이브 이용자 수 역시 동시 접속자 16,000명대, 최고 기록 37,000명대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스팀 접속자 기준 30위권 내에도 들지 못하는 수치다. ‘배틀필드 2042’가 출시 첫 주 420만 장 이상을 판매하며 시리즈 사상 두 번째로 높은 론칭 기록을 수립한 점에 비해 이용자들의 게임 이용 지표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셈이다.
 

▲ 스팀 내 각종 지표를 통해 ‘배틀필드 2042’가 처한 현 상황이 극명하게 확인되는 상황이다

앞서 ‘배틀필드’ 시리즈는 지난 2018년 출시한 전작 ‘배틀필드 5’를 통해 흥행 실패를 겪은 바 있는 만큼, 최신작의 초반 평가에 EA는 민감한 대응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관련해 버그 및 밸런스 수정을 목표로 세 차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배틀필드 2042’ 출시 및 혹평 이후 이어진 개발사 다이스 엔터테인먼트 주요 인사들의 퇴사 공백을 메우는 작업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기존 오스카 가브리엘슨(Oskar Gabrielson)의 총괄 자리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로 유명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빈스 잠펠라(Vince Zampella)를 선임했으며, ‘헤일로’ 시리즈를 제작한 바 있는 마커스 레토(Marcus Lehto)를 ‘배틀필드’ 프랜차이즈로 합류시켰다. 마커스 레토의 경우 지난 10월 EA 시애틀 스튜디오의 수장 역할로 EA에 합류한 바 있으며, 해당 스튜디오 내에서 ‘배틀필드’ 프랜차이즈를 다방면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A는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이자 '콜 오브 듀티', '에이펙스 레전드', '스타워즈: 오더의 몰락' 등으로 유명한 빈스 잠펠라를 '배틀필드' 프랜차이즈의 구원투수로 등판시켰다(사진=EA PLAY Live 2021)

한편, EA 측에서는 ‘배틀필드 5’ 이후 ‘배틀필드 2042’까지 시리즈 두 편 연속 흥행 실패라는 위기에 처한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시리즈 회생의 활로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배틀필드 2042’에는 현재까지도 부정적인 평가가 줄을 짓고 있는 가운데, 최근 EA의 대응으로 이들 평가가 반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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