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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서브컬처 장르 슈퍼루키, ‘디버스 오더’ 국내 시장 강타

SLG 스타일 정복 콘텐츠 탑재, 차별화 노려
스킬·스토리·시스템 완성도 높은 게임성 과시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1.12.07 12:51
  • 수정 2021.12.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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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사 오버부스트 스튜디오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서브컬처 RPG 신작 ‘디버스 오더’가 12월 정식 출시되며 이용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게임은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 및 육성하는 수집형 RPG 장르의 스타일을 뼈대로 갖추고 있는 가운데, 미려한 일러스트와 귀여운 SD 캐릭터 디자인, ‘정복’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앞세운 전략적인 전투 콘텐츠 등 다양한 매력으로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스토리의 매력은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는 모습이다.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을 스토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면, 여타 서브컬처 RPG 장르와의 차별화 포인트는 정복 콘텐츠에서 찾아볼 수 있다. SLG에서 찾아볼 수 있던 스타일과 유사한 형태로, 다양한 세력과의 분쟁, 턴 당 식량 소비, 주둔지 내 보급 및 지원 시설 건설 등 단순한 캐릭터 육성 및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 PvE와는 궤를 달리하는 재미요소를 선사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쟁쟁한 인기작들이 등장하고 있는 국내 서브컬처게임 시장에서 ‘디버스 오더’가 당당히 정복자의 면모를 발휘할 수 있을지, 게임을 샅샅이 분석해봤다.
 

매력적인 세계관, 비밀과 분쟁의 ‘디버스 오더’
‘디버스 오더’의 세계관은 수많은 시간축이 얽혀 만들어진 세계를 배경으로 그리고 있다. 게임의 타이틀 명이기도 한 ‘디버스 오더’는 세계관 내에서 우주의 의지가 자아낸 초월적인 존재를 뜻하며, 세상을 통합해 평화를 유지했던 존재로 그려진다. 이후 인류가 이들 ‘디버스 오더’를 권좌에서 끌어내린 후, 세계는 다시 수많은 세력으로 갈라지며 단 하나의 정복자를 향한 분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설정이다.
 

▲ 오프닝부터 주인공은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는 가운데, 그 이면에 숨겨진 정체는 스토리 진행에 따라 드러나게된다

또한, 해당 세계관 내에서 주인공 역할을 수행하는 이용자들 역시 단순히 미소녀 캐릭터 및 군사, 병사들을 통솔하는 수많은 지휘관 중 하나로 표현되지 않는다. 세계관 내에서 주인공은 세계를 관통하는 큰 비밀을 안고 있는 존재로 그려지며, 게임 내 스토리 진행에 따라 그 정체를 마주할 수 있게 된다.
게임 자체가 스토리에 큰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개발진은 세계관 및 주인공의 배경에 있어서도 치밀한 설정을 짜내려가고 있다. 해당 퀄리티 역시 매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만큼, 스토리에 집중하며 게임을 즐기면 더욱 만족도 높은 게임성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캐릭터 수집·육성, 패시브 스킬 다각화로 그린 전략성
게임의 첫 번째 차별화 포인트는 독특한 스킬 구성과 관련 메커니즘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각 캐릭터들은 전투 도중 지휘력을 소모해 사용할 수 있는 오버버스트 스킬과 파티원에게 영향을 미치는 파티 버프, 특정 조건에 따라 발휘되는 패시브 스킬 등을 갖추고 있다.
이중 주목할 요소는 패시브 스킬이다. 각 캐릭터들은 오버버스트 스킬 사용 시 쿨타임에 해당하는 오버히트 상태에 돌입하며, 개발진은 이를 활용한 메커니즘으로 패시브 스킬의 다양화를 꾀했다.
 

▲ 패시브 스킬에 있어 다양한 시도를 가미한 점이 '디버스 오더'의 큰 특징 중 하나다

이른바 ‘주력형’과 ‘반응형’ 패시브 스킬이 그 주인공으로, 각각 자신이 오버히트 상태일 때 여타 캐릭터가 오버버스트 스킬을 사용할 경우 발동하는 ‘주력형’, 여타 캐릭터가 오버버스트 스킬을 사용할 경우 즉시 발동하는 ‘반응형’ 등으로 나뉜다. 또한, 오버히트 상태와 관계없이 독자적인 발동 규칙을 가진 주기형, 타수형, 초회형, 연계형 등의 패시브 스킬이 존재한다.
이처럼 복잡한 스킬 구조를 가진 만큼 이용자들에게는 초기 학습 및 적응 과정이 요구되지만, 이에 익숙해진다면 ‘디버스 오더’만의 전략적인 파티 구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세계정복 향한 여정, SLG 버금가는 게임성 뽐내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마쳤다면 본격적으로 ‘디버스 오더’를 즐기며 세계정복을 향한 여정에 나설 차례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정복’에 관한 이야기다.
정복 콘텐츠는 ‘디버스 오더’의 스토리를 풀어내는 PvE 콘텐츠의 형태로, 단순한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이 아닌 SLG 스타일이 가미된 독특한 콘텐츠 구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체 구성은 챕터 하나당 다수의 메인 퀘스트 및 서브 퀘스트, 성장 목표가 주어지는 형태로, 이용자들로 하여금 점진적인 성장을 일굴 수 있도록 유도하는 형태다.
 

▲ 기존 SLG 장르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복합적인 건설, 외교, 전투 등의 콘텐츠 구성을 찾아볼 수 있다

정복 콘텐츠를 표현하는 키워드는 크게 외교, 건설, 전투 등으로 나뉜다. 외교의 경우 원하는 지역에 선전포고를 하는 등 정복을 향한 다양한 행동을 취할 수 있게 도우며, 건설은 턴 운용에 요구되는 식량 수급을 포함한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턴 진행에 따라 해당 챕터에 존재하는 세력들이 직접 이용자들을 침략하는 등 다양한 상황이 전개되는 만큼, 단순 캐릭터 육성 및 적 격파의 형태가 아닌 복합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완성도 높은 스토리, 강렬한 몰입도 선사
최근 모바일게임 트렌드에 있어 스토리의 중요성은 다소 떨어지는 측면이 있지만, 서브컬처 장르에서는 여전히 스토리의 완성도가 매우 중요한 측면으로 평가된다. 캐릭터에 대한 이용자들의 애정과 게임에 대한 몰입이 곧 서브컬처 장르를 플레이하는 중요한 척도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 게임 진행에 따라 전체 이야기의 흐름 외에도, 각 세력들의 표현에도 심혈을 기울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디버스 오더’는 여타 서브컬처 게임들과도 차별화된 매력을 갖췄을 만큼의 스토리 부문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 게임들이 PvE 콘텐츠와 스토리를 하나의 큰 줄기로 그리는 것과 달리, 각각 챕터마다 시작과 끝이 있는 스토리 전개를 보여준다는 점도 ‘디버스 오더’만의 매력 중 하나다. 이를 통해 하나의 챕터를 시작하고 끝마치기 위한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제공되는 만큼, 지루함 없이 게임을 이어갈 수 있는 형태다.
특히, 각각 스토리는 치밀한 세계관 설정과 함께 각 세력들의 탄탄한 배경 이야기가 함께함으로써, 대사와 이벤트 하나하나를 몰입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매력을 갖추고 있다.

정복자의 이야기, 서브컬처 장르 시장도 정복할까
‘디버스 오더’는 이처럼 기존 서브컬처 장르 인기작들의 형태를 모방하는 것이 아닌, 탄탄한 완성도와 차별화된 시스템, 콘텐츠 구성을 갖추고 있는 웰메이드 게임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 단순 육성, 전투의 형태가 아닌 독특한 콘텐츠 구조를 택한 점이 게임의 주요 특징이다

물론, 장점만이 존재하는 완벽한 게임이 없는 것과 같이, ‘디버스 오더’ 또한 향후 발전의 여지가 존재하는 게임인 점은 뚜렷하다. 우선, 전체 스토리에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것과 달리, 캐릭터 저마다의 서브 스토리 및 호감도 시스템 등 캐릭터의 개별적인 매력을 높여줄 수 있는 부분의 부재가 뚜렷하게 다가오는 상황이다. 관련해 개발진은 향후 지속적인 소통 및 업데이트를 이용자들에게 약속한 만큼, 게임의 발전이 어떤 방향으로 이뤄질지를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고유의 매력과 차별화를 무기로 국내 서브컬처 장르 시장의 문을 두들기고 있는 ‘디버스 오더’, 이들이 그리는 정복자의 여정이 시장 정복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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