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뱅’ 배준식이 은퇴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뱅’은 자신의 SNS에 “10년 동안 활동해온 프로게이머 생활을 마무리하고 곧 병역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진 실드에서 데뷔한 ‘뱅’은 SKT T1(현 T1)에 입단하면서 기량이 만개했다. ‘뱅’은 ‘페이커’ 이상혁, ‘벵기’ 배성웅, ‘울프’ 이재완과 함께 SKT T1이라는 무적함대를 이끌며 승승장구했다. ‘뱅’이 소속된 SKT T1은 3번의 LCK 우승, 2번의 롤드컵 및 MSI 우승을 하며 세계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뱅’은 2019년 SKT T1을 떠나 북미에서 활동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주전 경쟁을 했지만, 서머 시즌 부터는 서브로 밀리면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뱅은 “프로게이머로서 하나의 길을 걸어오면서 많은 소중한 인연들을 맺어왔으며 값진 기억을 쌓고 여러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는 겪어보지 못한 다른 일들과 세상을 맞이하겠지만, 이전의 길을 초석 삼아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