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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이세계 몬스터 사냥 '리프트 스위퍼', 4인 코옵 TPS게임 등장

네오위즈 출신 ‘블레스’ 핵심 개발자 맞손 야심작 … 2022년 2분기 스팀 출시 목표 콘텐츠 개발 한창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12.08 10:36
  • 수정 2021.12.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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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네오위즈 ‘블레스’를 개발했던 김정호 PD가 독립해 인디게임 스튜디오를 세웠다. 다년간 동고동락하던 핵심 개발자들이 함께해 5명이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게임을 개발한다. ‘블레스’가 상용화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하나 내부에 담겨진 철학과 콘텐츠는 허투루 볼 수 없었던 게임이다. 당시 출시된 게임은 비교적 저사양으로 하이엔드급 그래픽을 뿜어냈다. 인게임 측면에서는 총 8개가 넘는 스킬셋들을 자유롭게 조합해 대규모 PvE와 PvP를 벌이던 게임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조작 난이도가 높고, 던전에 배치된 함정 등을 대처하기가 쉽지 않은 점으로 인해 유저들이 적응하지 못했던 점이 단점이다. 시대를 잘못 타고난 비운의 게임이었다. 그렇다면 이 기술력과 게임성을 근간으로 다른 장르를 쌓아 올리면 어떨까. 비교적 하드코어한 TPS게이머들에게는 통할 수 있지 않을까. 이들이 개발한 신작 ‘리프트 스위퍼’가 첫 공개 됐다.
 

조프소프트는 ‘지스타 2021’ 인디게임 쇼케이스를 통해 자사 신작 ‘리프트 스위퍼’를 선보였다. ‘리프트 스위퍼’는 포스트아포칼립스 분위기를 풍기는 세계에서 활약하는 헌터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악의를 가진 마법사들이 차원문을 열어 악마들을 소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상을 어지렵히려 든다. 주인공들은 차원문속으로 뛰어 들어가 악마들을 처단하고, 온갖 함정들을 돌파해 차원문을 닫아야 한다.
때로는 도심 속에서, 때로는 광활한 필드에서, 때로는 정체 모를 건물 안에서 다양한 배경을 기반으로 쏟아지는 적들과 싸우게 되며, 독특한 미션들을 파해하는 재미가 쏠쏠한 게임으로 기획됐다.

기본에 충실한 TPS게임
게임은 백뷰 시점을 채택, 캐릭터 등 뒤에서 상황을 보고 조작하는 게임성을 근간으로 한다. 기본 플레이 방식은 크로스헤어(조준점)을 보면서 적들에게 총을 쏘는 게임이다.
 

▲ 리프트 스위퍼 활동 무대가 되는 바

대신 액션성을 더한 점에 차이가 있다. 주요 동작은 구르기. 언제 어디서든 즉시 발동해 구를 수 있다. 인게임 최적화가 충실해 총알을 보고 피하는 과정이 부드럽게 연계돼 조작감을 살렸다.
시연 버전에서는 기관단총을 주무기로 쓰고 보조 무기로 권총을 쓰는 캐릭터가 선을 보였다. 여기에 특수 스킬로 함정을 깔고 상대가 다가 오면 자동으로 터지는 기술과, 하늘에서 피자박스(?)를 소환해 총탄을 보급받고 체력을 채우는 식이다.

조작감 활용, 다채로운 액션 주목
기본 조작법을 익혔다면 이제 미션에 도전할 차례. 시연 버전에서 등장하는 적은 크게 6종류였다. 먼저 손에 도끼처럼 보이는 무기를 들고 아래에서 위로 크게 휘두르는 적이다. 오른팔로 골프 스윙처럼 내치는데, 휘두르는 모션을 보고 반대편으로 구르면 피하기 쉬운 적이다. 몇 번 구르고 헤드샷을 쏴 주면 금새 무력화 할 수 있다.
 

▲ 접근 속도가 빠른 적들을 먼저 처리해야 편하게 게임이 가능하다

덩치가 작고 움직임이 빠른 적도 있다. 네 발로 기어다니는데 사각에서 튀어 나오기 때문에 깜짝 놀라게 되는 효과가 있다. 시연 버전에서는 ‘드래곤의 알’을 녹이는 퀘스트를 수행하는데, 알을 녹이려고 전용 장치를 설치하는 순간 뒤에서 습격하는 적이 공격하는 장면이 있었다. 습관처럼 헤드샷을 쏘려고 에임을 가운데 뒀다가 바닥에서 기어 다니는 적을 보고선 당황했던 케이스다.
이 외에도 방어력이 높아 총알을 튕겨내는 적이 등장하는데, 무작정 주인공을 향해 돌격해 오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재빨리 뒤로 빠진 다음 함정을 설치하고 돌진을 유도해 폭사시키는 전략이 통용됐다. 멀리서 녹색 체액을 내뿜는 원거리형 적은 구슬을 보고 가볍게 굴러주면 대처 완료. 다양한 적들을 상대로 싸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 기괴한 생명체들이 주인공 목을 노리고 달려든다

코옵 슈팅 재미 녹여낼 것
개발팀은 현재 총 4개 직업을 구현해 게임에 넣을 계획이다. 개틀링 건을 들고 중거리 전투에 특화된 화력형, 샷건을 들고 단거리 전투에 특화된 돌파형, 원거리 스나이핑에 특화된 저격형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 4개 캐릭터를 조합해 주어진 미션을 클리어 해 나가는 게임이 될 예정이다.
현재 8개 스테이지를 목표로 개발중이며 각 맵별로 난이도상에서 차별화를 둬서 함께 호흡하며 클리어 해나가는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 동시에 캐릭터별 성장 시스템을 두는 것과 같은 요소들을 더해 즐길 거리를 만들겠다고 개발팀은 밝혔다. 현재 약 10시간 이상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으며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개발팀은 덧붙였다. ‘리프트 스위퍼’는 오는 2022년 2분기 스팀을 통해 얼리 억세스형태로 출시 된다.
 

▲ 공격을 보면서 사격과 회피를 반복해야 한다

조프소프트 김정호 대표는 “개발사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적지만 경험을 바탕으로 다수 팀들과 협업해 게임을 개발하고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나가고 있다”며 “소규모 개발팀이지만 소규모처럼 보이지 않도록 양질의 퀄리티 게임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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