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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웰메이드 게임, 블록체인을 입어라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2.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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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대체불가 토큰), P2E(플레이 투 언) 등 블록체인 게임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좋지 못한 모습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게임도 있지만, 이제 주요 게임사들도 관심을 보일 정도로 그 가능성이 집중 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이는 전혀 놀랍지 않은 현상이다. 블록체인은 구조적으로 유저들과 게임사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게임사 입장에서는 항상 화두였던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되고, 유저 입장에서는 자신이 가진 아이템을 자산으로 인정받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크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기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이러한 가능성을 조명하기 위해 고민해왔다.

특히 국내에서 만들어진 웰메이드 게임에 블록체인이 입혀진다면,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국내 게임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엑시 인피니티’의 성공 이후 다양한 게임들이 수혜를 입었지만, 게임성 측면에선 비교적 단순한 형태였다. 당장 ‘엑시 인피니티’만 하더라도 게임으로서의 가치는 조야한 수준이다. 
그런데 ‘미르4’의 성공 비결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검증된 게임성이다. 단순한 게임들 일색이던 블록체인 게임계에서, 이미 게임으로서도 그 가치를 검증받은 웰메이드 게임은 그야말로 군계일학이었던 셈이다. 

무엇보다, 이제 막 시장이 열리기 시작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콘솔 등은 이미 고도화될 대로 고도화됐지만, 블록체인 게임은이제 막 시장화가 이뤄지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로 국산 웰메이드 모바일게임 중 해외에 제대로 소개되지 못한 게임들도 부지기수로, 이들에 블록체인이라는 엣지가 더해진다면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것이 기자의 판단이다. 다시 말해, 기존 출시작들에게도 길이 열려있다는 뜻이다.

지난 11월 ‘지스타 2021’ 현장에서 열린 위메이드 기자간담회에서 장현국 대표는 “일찍 진출하면 본래 포텐셜의 몇 배가 되는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는 뜻이다. 물론 혁신적인 신작들을 계속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만들어져 있는 웰메이드 게임을 가지고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보는 것은 어떨까.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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