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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앤빌’ 글로벌 행보 시작, 액션스퀘어 개발역량 증명할 것

참석자: 액션스퀘어 손원호 PD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2.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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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일 액션스퀘어의 신작 멀티플랫폼 슈팅액션 게임 ‘앤빌’이 스팀 얼리 액세스와 엑스박스(게임 프리뷰),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통해 정식 출시됐다. 현재 이 게임은 첫 주말동안 서버를 2개 가까이 증설하며 스팀 한국 얼리 액세스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초반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해 개발을 진두지휘한 액션스퀘어 손원호 PD는 ‘앤빌’을 통해 액션스퀘어의 개발 역량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자신감을 표했다. 
 

▲ 액션스퀘어 손원호 PD (사진=경향게임스)

손 PD에 따르면, ‘앤빌’은 이전에 출시했던 ‘기간틱 액스’를 계승하는 작품이다. 여기서 사용됐던 리소스나 노하우를 바탕으로 1년 반 가량의 개발기간을 거쳐 만들어졌다. 비록 20명 정도의 소규모 인력으로 제작했지만, 이전의 경험들이 쌓여있는데다 로드맵이 확실해 방향성 측면에서 헤매는 일이 없어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사실 액션스퀘어는 모바일게임 제작 명가로 통하던 기업인지라, PC 및 콘솔 게임 출시가 다소 낯선 느낌도 있다. 이에 대해 손 PD는 회사 차원에서 게임 제작의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콘솔이나 PC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인 프로젝트로, 모바일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PC·콘솔이 게임의 재미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 이쪽으로 진행하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앤빌’은 슈팅액션 게임이지만, 로그라이크 장르의 특성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슈팅 액션의 재미를 지속적으로 플레이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술회했다. 직관적인 재미에 콘텐츠라는 옷을 입혀야 하는데, 만약 파밍 쪽으로 가게 되면 전투의 재미를 떠나 노가다 게임이 될 것 같았다는 것이다. 때문에 한 판 한 판 게임의 재미에 집중할 수 있는 장르를 찾다가, 로그라이크가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해 도입했다는 그의 설명이다. 더불어 그는 ‘헬 다이버’나 ‘하데스’ 등을 직접 플레이해보며 좋은 점과 불편했던 점들을 발견하고, 이를 게임 내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 액션스퀘어 손원호 PD (사진=경향게임스)
▲ 액션스퀘어 손원호 PD (사진=경향게임스)

현재 ‘앤빌’은 얼리 액세스 단계로, 정식 출시를 위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손 PD는 기한을 두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으며, 충분히 완성도가 올라왔다고 판단될 때 정식 출시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쟁과 협력, 도전, 대외형 모드, 그에 합당한 보상 등 보다 심도 있는 플레이에 대한 구상이 남아있고, 유저 피드백과 데이터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개발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좋은 게임을 만들어내고, 나아가 액션스퀘어의 개발 역량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앤빌’을 웰메이드 게임으로 만들어 글로벌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되도록 하고, 차기 프로젝트들도 잘 만들어 액션스퀘어 팬덤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이에 더해 그는 게이머들에게 국내 콘솔 게임 개발사들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다. 한국에서 콘솔 게임을 출시함에 있어 많은 응원을 받기도 하지만, ‘잘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존재한다는 점에서다. 물론 실패와 시행착오들도 있겠지만, 이러한 시도 속에서 더 좋은 게임을 만드는 토양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에, ‘앤빌’을 비롯해 다른 콘솔 게임들도 많이 응원해준다면 실패를 딛고 더 좋은 게임들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 액션스퀘어 손원호 PD (사진=경향게임스)
▲ 액션스퀘어 손원호 PD (사진=경향게임스)

액션스퀘어 손원호 PD는 “게임으로서 값어치를 하는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개발진의 만족을 넘어 액션스퀘어의 콘솔게임 개발 역량을 증명하는 것이기에, 이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계속해 게임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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