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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게임, 응집된 내력 펼칠 때”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2.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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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에서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로 자리를 옮긴 남궁훈 센터장이 출사표로 ‘게임의 확장’을 내걸어 눈길을 끈다. 게임을 중심으로 카카오의 미래 성장 동력원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카카오게임즈 남궁 훈 대표(사진=카카오게임즈)
▲ 카카오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남궁 센터장는 자신의 SNS에 ‘출사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그는 응집된 게임의 내력이 이제 비게임 영역으로 확장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그의 설명에 따르면, 게임은 오래전부터 BTCTC이자 UCC(유저 제작 콘텐츠)였다. 게임사는 ‘장’을 제공할 뿐, 가장 중요한 놀이 자체는 유저들끼리 만들어왔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그는 게임사의 BM이 모든 디지털 콘텐츠와 커머스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료로 듣고, 무료로 보던 웹툰이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문화를 유료로 변화시킨 것만로도 대단한 변혁이긴 했지만, 게임의 시각으로 보면 아직 월 정액제 형식에 멈춰있는 것이 사실이다. ARPU 근간의 전략만 수행될 뿐 ARPPU적 접근은 부족하며, BTBTC적 접근만 보일 뿐 BTCTC적 접근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남궁 센터장은 게임 기술 기반의 혁신 사례로 암호화폐를 들었다. P2E(Play to Earn)뿐만 아니라 M2E(Move to Earn), T2E(Train to Earn) 등 게임 기술을 근간으로 한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마지막으로 그는 게임을 통해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의 자본적 수혜자가 일반 대중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에 머물렀던 일반 대중이 디지털 생산자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 영향은 일부 인플루언서에 그치지 않고 일반 대중으로 확산될 것이란 예상이다. 쉽게 말해, 디지털 콘텐츠가 대중이 접근하기 쉬운 아르바이트 또는 투잡이 될 것으로 보는 셈이다. 이에 따라 게임산업은 스스로 성장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산업 전체를 혁신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남궁훈 센터장은 “드디어 게임의 응집된 내력이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그 힘을 만방에 펼칠 때가 왔다”며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Beyond Game’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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