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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게임 트렌드 ‘NFT・메타버스’ … ESG・M&A・글로벌 ‘관건’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2.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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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게임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NFT(대체불가 토큰)와 메타버스가 거론된다. 이에 발맞춰 국내 게임사들에게도 여러가지 변화들이 요구되고 있으며,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글로벌 진출, M&A(인수합병)가 업계의 주요 관건이 될 전망이다.
 

출처=삼정KPMG
출처=삼정KPMG

삼정KPMG는 12월 13일 ‘2022 게임산업 10대 트렌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2022년 게임산업의 10대 주안점으로 ▲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독주체제를 뒤흔드는 2K ▲ 메타버스 ▲ NFT ▲ 장르간 융합 ▲ 캐주얼 장르 약진 ▲ IP(지식재산권) ▲ ESG 경영 ▲ 중국 판호 ▲ 빅테크 기업 게임사업 진출 등을 지목했다.

특히 메타버스와 NFT는 올해부터 글로벌 게임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키워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먼저 메타버스와 관련해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의 일상화와 MZ세대의 등장, 기기・플랫폼・네트워크의 성장이 메타버스를 부상시키는 배경이었으며, 증강현실, 라이프 로깅, 거울세계, 가상세계 등 4가지 유형을 제시했다. PC와 모바일 시대엔 하드웨어가 변화를 주도했지만 메타버스 시대는 콘텐츠가 주가 되고 있다는 점이 차이로,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는 CPND(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 전 영역에서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출처=삼정KPMG
출처=삼정KPMG

특히 보고서는 최근 메타버스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려는 업계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지스타 2021’을 통해 게임사뿐만 아니라 통신사, 게임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참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다. 이에 따라 플랫폼 사업자는 직접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외부 개발자를 유치할 수 있는 개발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관련기업들은 프리 투 플레이 모델로 유저 기반을 확보한 후 장기적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아이템 판매 외에도 광고, 마케팅, 커머스, IP 기업들과의 제휴 등을 통해 수익모델을 다변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 예측했다. 

NFT와 관련해서는 게임사의 고과금 및 확률형 아이템 이슈가 부각되며 이용자들의 피로도와 불만이 커진 점이 그 배경이 됐다고 짚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며 돈을 벌 수 있는 P2E 트렌드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로 각광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희귀 아이템이나 한정판 상품, 가상 부동산 등이 NFT화돼 거래될 수 있으며, 2020년 기준으로는 메타버스와 게임 분야에서 전체 거래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과열된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며, 국내에서는 관련 게임 서비스가 법규상 불가능한 상황이라 규제 리스크도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출처=삼정KPMG
출처=삼정KPMG

보고서는 BM(비즈니스 모델), 마켓 인텔리전스, M&A, 글로벌 진출이 국내 게임업계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먼저 BM 측면에서, 게임의 경쟁력은 결국 완성도에서 나오는 만큼 본질적 완성도 향상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또한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게임사들은 ESG에 대한 고민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마켓 인텔리전스와 관련해서는 게임산업의 경계가 엷어지고 있는 만큼 시장 변화와 국가별 규제상황, 리스크 등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메타버스・NFT의 경우 비게임사들도 전략적으로 준비 중이므로, 플랫폼 선점을 위한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서는 해외 시장에서 성공 가능한 장르 융합적 게임 개발이 필요하며, 국가별 규제 등 리스크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서술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P2E 게임도 불가능한 만큼 BM과 콘텐츠의 현지화가 중요하다. 또한 최근 게임시장 M&A는 지속사업 추구와 수익 확보를 위한 핵심 성장동력으로 추구되고 있으며, M&A를 통해 다양한 IP와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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