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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K, 자진 상장폐지 선언 … 공개매수 발표에 상한가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2.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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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일본 게임사 SNK가 자발적 상장폐지를 선언하며 공개매수를 발표했다. 글로벌 경쟁 대응 및 라이선스 사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내건 가운데, 이날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2월 17일 SNK는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일렉트로닉 게이밍 디벨롭먼트 컴퍼니(Electronic Gaming Development Company, 이하 EGDC)가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수 예정 수량은 최소 3,727,939주(17.7%)에서 최대 14,048,218주(66.70%)로, 1주당 가격은 37,197원이다. 공개매수기간은 12월 17일부터 2022년 2월 10일까지로, 최대주주의 주식 지분율 요건을 충족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관련해 EGDC 측은 의견표명서를 통해 글로벌 경쟁 대응 및 IP(지식재산권) 라이선스 사업 확대를 자진 상장폐지의 이유로 들었다. 글로벌 개발 경쟁이 더 심화되고 있는 시장 환경 속에서 가급적 신속히 각종 시책을 실행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 특히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라이선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는 주식 전량을 취득해 경영 자유도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시된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자발적 상장폐지는 상장을 통한 이득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적을 때 진행되며, 한국거래소에서는 소액주주 피해를 막기 위해 최대주주가 지분 9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한 최대주주의 공개매수는 해당 종목에 호재로 여겨진다. 규정에 따라 대부분의 지분을 확보해야 하기에, 공개매수가는 통상적으로 시장가보다 높게 제시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오전 SNK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27,350원까지 뛰어올랐지만, 여전히 공개매수가보다 낮다.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인 만큼, 시장가 역시 공개매수가를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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