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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2022년 당면과제는 결국 ‘신작’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2.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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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2021년은 천당과 지옥을 오간 한 해였다. 연초 100만 원을 돌파하며 ‘황제주’로 등극했지만, ‘블레이드 & 소울2’의 예상보다 저조했던 성과로 하락세를 타기도 했다. ‘리니지W’가 흥행에 성공하며 한숨 돌린 가운데, 내년도 엔씨소프트의 반등 포인트는 결국 ‘신작’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 7,787억 원, 영업이익 1,993억 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8.7%, 27.2% 증가한 수치로, 지난 11월 출시된 ‘리니지W’의 흥행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예상을 전제로 한 것이다.

실제로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리니지W’는 역대 엔씨소프트 게임 중 최대의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 출시 이후 일주일동안 일평균 매출액은 120억 원에 달했고, 트래픽도 꾸준히 증가해 108개로 시작했던 서버는 현재 192개까지 늘어났다. 

관련해 정 연구원은 ‘리니지W’의 4분기 일평균 매출을 56억 원으로 추산했으며, 4분기에만 약 3,200억 원의 매출이 발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앞서 제시한 실적 전망치의 절반 가까운 수치다.

반면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 기존 게임들은 ‘리니지W’와의 카니발리제이션이 일부 발생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매출 성장으로 인한 지급수수료 증가, ‘리니지W’ 프로모션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개발자 성과급 지급 등 영업비용도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이에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기로에 서게 됐다는 평가다. 연초 이후 계속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리니지W’의 흥행으로 반등의 여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다.
정 연구원은 2022년 주가 반등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리니지W’ 흥행 지속 ▲기존 게임 매출 안정화 및 신작 흥행 ▲P2E 게임 개발 및 출시를 들었다. 요약하자면, ‘리니지W’의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작들의 흥행이 더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엔씨소프트 내부에서도 각종 신작들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PC를 비롯한 멀티플랫폼 게임 ‘프로젝트 TL’이 있으며, 최근 내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알린 바 있다. ‘아이온2’ 역시 준비 중이며, ‘리니지W’의 북미·유럽 등 2권역 출시도 예정돼 있다. P2E 게임에 대해서는 내년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초 신작 발표회를 통해 이에 대한 청사진과 주요 라인업을 공개할 방침이다.

정의훈 연구원은 “회사가 당면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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