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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전쟁 승자는 오큘러스 … 미 구글플레이스토어 1위 등극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12.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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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서비스하는 가상현실 플랫폼 오큘러스가 27일 미 구글 플레이스토어 1위를 차지했다. 틱톡, 아마존 알렉사, HBO, 디즈니플러스 등 쟁쟁한 앱들을 따돌리고 설치수 1위를 기록했다.

오큘러스는 가상현실 기기 전용 플랫폼 앱이다. 오큘러스 퀘스트2와 같은 기기를 켠 뒤 기기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받는 역할을 수행한다. 사실상 앱 자체만으로는 기능이 전무하며,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가상현실 기기가 필요한 앱이다. 즉 곧 가상현실 기기 신규 구매자들이 기기를 등록하기 위해 앱을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풀이 된다. 

출처=구글인덱스
출처=구글인덱스

실제 다운로드 수치를 보면 그림이 명확하다. 오큘러스 앱 순위는 지난 12월 26일부터 급속도로 상승했다. 오큘러스는 12월 26일자 앱스토어에 10위를 기록하더니 당일 오후에 3위로 등극 했다. 이어 새벽 2시(한국시간)경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1위를 기록. 27일과 28일까지 미국 마켓에서 1위를 달성중이다.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25일 아침 크리스마스 선물로 오큘러스를 받은 이들이 당일 오후 시간대에 일제히 기기를 등록하면서 나온 현상으로 풀이 된다. 이어 스팀을 비롯 각종 마켓에서 '비트세이버'와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급상승하는 등 크리스마스 세일즈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큘러스는 11월 말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오큘러스 퀘스트'기기 가격을 100달러 할인, 199달러(한화 23만 6천원)에 판매하는 전략을 폈다. 이 시기에 기기를 구매해둔 이들이 배송을 받고,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의 전략이 통한 셈이다.

한편, 이 같은 인기를 기반으로 기기를 향한 관심이 더 오르는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현재 기기 품귀 현상이 재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아마존 기준 오큘러스 퀘스트2는 베스트셀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56기가바이트 모델이 품귀 현상을 겪고 있으며, 현재 주문하면 오는 1월 10일경 배송이 시작돼 한동안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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