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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에 주목하는 게임업계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12.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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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지난 몇 년간과 올해 게임업계의 주요 이슈들을 조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MZ세대를 비롯해 블록체인, 4차 산업혁명등 다양한 키워드들이 떠올랐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갖게 된 단어는 바로 ‘ESG’였다. 앞선 단어들이 기술이나 사업, 마케팅 등 실무적인 부분에서의 트렌드였다면, ESG라는 것은 기업 경영이나 지방자치 행정 등 보다 거시적인 측면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ESG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있다. 사실 이러한 부분은 대부분 공공의 영역으로 취급돼왔기에 이윤 추구라는 기업의 목적과는 다소 상충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사회의 고도화에 따라 점차 기업들에게도 더욱 무거운 사회적 책무를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 게임업계도 이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가장 먼저 ESG 경영위원회를 수립하고 관련 보고서를 출간한 가운데, 넷마블과 컴투스・컴투스홀딩스(구 게임빌) 등 주요기업들도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개인적으로는 국내 게임사들의 사회적 기여가 더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각종 문화재단 등을 설립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이러한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 업계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때문에 이같은 움직임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다만 아쉽게도 국내 게임업계는 해당 부분에서 다소 뒤처져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런데 최근 국내외 ESG 경영평가를 보면, 엔씨소프트를 중심으로 이같은 평가를 빠르게 만회하고 있는 형국이다. 건강한 여가를 돕는 즐길거리를 선사하는 한편,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며 타 산업계의 모범이 되길 기대해본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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