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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리더들, 새해 화두는 ‘경쟁력’ … 블록체인・메타버스 ‘주목’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1.04 16:01
  • 수정 2022.01.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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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이 밝았다. 매년 초 주요 게임사 대표자들은 신년사를 통해 자사의 한 해 청사진을 공유하며 결의를 다진다. 
올해 게임업계 리더들의 주안점은 바로 ‘경쟁력’이다. 급변하는 게임시장 속에서 자사만의 경쟁력을 분명하게 다지겠다는 것이다. 특히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다방면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으로, 이들의 다짐이 올 한해 어떤 결실을 맺게될지 주목된다.

올해 게임업계 리더들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으며, 특히 NFT, P2E 등을 앞세운 블록체인 게임의 대두와 메타버스 트렌드 확산,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소통 요구 등은 국내 게임업계에도 변혁의 필요성을 절감케 했다는 평가다. 
관련해 웹젠 김태영 대표는 “2022년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회사는 상반기 신작 게임을 출시하며 신작 개발과 투자,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연구개발을 늘려 갈 것이며, 어느 해보다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넷마블·코웨이 방준혁 의장 (제공=넷마블)
▲ 넷마블·코웨이 방준혁 의장 (제공=넷마블)

신년사를 발표한 주요 게임사 대표자들의 총론은 대체로 동일하지만, 각론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주요 기업들마다 각자의 경쟁력과 강점을 강조한 것.
먼저 넷마블과 NHN의 경우 본질적 경쟁력 회복을 우선순위에 뒀다. 넷마블・코웨이 방준혁 의장은 “이용자가 선택해주는 경쟁력 있는 게임을 만들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강한 넷마블’의 본질”이라며,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임직원들의 성취감과 신뢰를 이끌어내고, 사회적 요구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상호존중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건강한 넷마블’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NHN 정우진 대표도 기술분야에 비해 부진했던 게임사업 재정비를 비롯해 IT 리딩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자생력 있는 독립법인 출범 등 성장 준비 ▲선제적 신사업 추진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들과의 상생 ▲근로문화 개선 등 4가지의 목표를 제안했다.
 

▲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사진=경향게임스)<br>
▲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사진=경향게임스)<br>

NFT, P2E 등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비전 제시도 있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대표적이다. 그는 신년사에서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을 개척한 우리에게, 지배적인(Dominant) 게이밍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며 “올해 위메이드의 미션은 ‘오픈 게이밍 블록체인’을 완성하고, 위믹스를 명실상부한 게임계 기축통화로 확고하게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웹젠 김태영 대표도 급변하는 트렌드에 따라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일부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게임에 블록체인을 접목시키는 사업에 일부 참여할 계획”이라며 “이 트렌드가 더 강해질지 금방 잠잠해질 지는 예단할 수 없으나, 게임산업의 한 형태로서 그 흐름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일부 대표자들은 좀 더 큰 그림을 그리며 메타버스라는 거대한 세상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목표로 ‘비욘드 게임’을 제시했는데, 지금까지의 게임을 넘어 더욱 거대한 가상세계를 구축함으로써 메타버스 트렌드를 주도해나가겠다는 속내다. 조 대표는 “2021년이 '비욘드 게임'의 초석을 다지는 한해였다면, 2022년은 카카오게임즈가 만드는 '비욘드 게임'이 어떤 모습인지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프렌즈게임즈, 카카오VX, 세나테크놀로지, 넵튠 등 계열사들과 함께 메타버스, NFT, 스포츠 등 3개 분야 사업을 적극 확장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 (제공=카카오게임즈)
▲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 (제공=카카오게임즈)

컴투스 그룹도 자사의 메타버스 플랜, 소위 ‘컴투버스’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컴투스 송재준・이주환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컴투스 그룹이 구축하고 있는 독자적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과 함께 현실과 가상이 연결되고 새로운 삶의 방식과 경험을 선사하는 컴투스만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세상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컴투스홀딩스 이용국 대표도 “컴투스 그룹은 ‘글로벌 최고의 문화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이라는 비전을 품었으며, 컴투스홀딩스는 이러한 비전과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그룹 전체의 사업, 기술, 문화적 역량을 통합해야 한다”며 “블록체인, P2E,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며 미래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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