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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게임주 키워드는 ‘P2E’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2.01.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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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증권가에서는 각 산업 및 종목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게임주의 주요 테마로 P2E(플레이 투 언)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때마침 주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사들이 거의 동시에 확장을 천명하고 나선 만큼,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사실 P2E 트렌드는 지난해 동남아로부터 시작됐다는 것이 블록체인 업계의 분석이다. ‘엑시 인피니티’가 월간 120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며 시장을 연 것이다. 실제로 이 게임이 가장 흥행했던 곳은 필리핀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실직률이 치솟았던 이곳에서 서민경제를 지탱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국내에는 ‘미르4’ 글로벌이 거둔 성공으로 관련 소식들이 알려지기 시작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증권가에서도 올해 게임주의 주요 테마로 P2E를 꼽았다. 아이템 거래를 통한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P2W(페이 투 윈) 게임들이 가진 한계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주요 게임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히 관측되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예측에 힘을 싣는 포인트다. 위메이드의 ‘미르4’ 글로벌 흥행 이후 국내 게임사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며, 업계 리딩 기업들도 잇따라 참전을 선언한 상황이다.

관련해 SK증권 이소중 연구원은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 컴투스홀딩스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넷마블은 북미 자회사 잼시티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신작 ‘챔피언스: 어센션’을 공개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사 아이텀게임즈에 대한 투자 검토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서비스에 관련 시스템을 접목할 것으로 보이며, 컴투스홀딩스와 엔씨소프트도 자체 생태계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유저들의 불만이 많았던 P2W 게임들은 환금 서비스가 없는 상태에서 높은 수준의 과금을 유도해 P2E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카카오게임즈는 보유 중인 게임들, 특히 ‘오딘 글로벌’에 P2E 시스템 접목을 준비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와 컴투스홀딩스는 자체 코인 발행을 통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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